길리어드 사이언스社가 차세대 저분자량 면역 항암제의 개발 및 발매를 진행하기 위한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지난 2003년 일본 오가논社로부터 분사되어 고베에서 설립된 카르나 바이오사이언시스社(Carna Biosciences)와 저분자량 면역 항암제의 개발 및 발매를 진행하기 위해 제휴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공표한 것.
제휴관계를 구축함에 따라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저분자량 면역 항암제의 개발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카르나 바이오사이언시스 측이 특허를 보유한 지질 인산화효소 약물개발 플랫폼 기술을 전폭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실제로 카르나 바이오사이언시스社가 각종 질병의 발생을 촉진하는 인산화효소들을 저해하는 기전의 인산화효소 저해제 계열 항암제, 자가면역성 질환 치료제 및 신경계 질환 치료제 개발에 사세를 집중하고 있는 제약사이다.
양사가 합의를 도출함에 따라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외부에 공개되지 않은 면역 항암제 표적을 겨냥한 저해제들의 개발 및 발매를 진행한 수 있는 글로벌 마켓 전권을 확보하게 됐다.
그 대가로 카르나 바이오사이언시스 측은 2,000만 달러의 계약성사금과 함께 추후 도출될 개발‧발매 성과에 따라 최대 4억5,000만 달러를 추가로 지급받을 수 있는 권한을 보장받았다. 아울러 발매가 성사되었을 때 매출액에 따른 로열티 수수까지 약속받았다.
카르나 바이오사이언시스社의 사와 마사키 최고 학술책임자 겸 연구‧개발 대표는 “길리어드 사이언스과 제휴를 통해 지질 신호전달 경로를 표적으로 한 면역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확대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지질 신호전달 조절제가 차세대 면역 항암제로 부상할 잠재력을 내포하고 있다는 것이 우리가 갖고 있는 믿음”이라고 강조했다.
양사간 합의에 따라 길리어드 사이언스社는 카르나 바이오사이언시스 측이 특허를 보유한 지질 인산화효소 약물 개발 플랫폼 기술에 대한 독점적 접근권을 확보했다.
카르나 바이오사이언시스社의 요시노 코히치로 회장은 “과학 기반 혁신 및 생산성으로 정평이 난 제약기업으로 손꼽히는 길리어드 사이언스와 손잡게 된 것은 대단히 고무적인 일”이라며 “우리의 신약개발 지원조직이 카르나 바이오사이언스 측이 특허를 보유한 인산화효소 약물 개발 기술 플랫폼을 이용해 혁신적인 면역 항암제를 개발하는데 도움을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을 환영해마지 않는다”고 말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社의 존 맥허친슨 최고 학술책임자 겸 연구‧개발 대표는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동종계열 최초 또는 다른 치료대안들과 유의할 만하게 차별화된 면역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기 위해 힘을 기울여 왔다”는 말로 카르나 바이오사이언스 측과 제휴계약을 체결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뒤이어 “카르나 바이오사이언시스팀과 긴밀하게 협력해 새로운 면역치료제 후보물질들이 임상시험 단계로 이행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