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관광 글로벌 마켓 2025년 1,608억弗 전망
2017~2025년 연평균 14.9% 괄목성장 지속 기대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9-06-20 11:27   수정 2019.06.20 13:10
글로벌 의료관광 시장이 2017~2025년 기간 동안 연평균 14.9%에 달하는 놀라운(staggering)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지난 2016년 464억6,000만 달러 규모를 형성했던 이 시장이 오는 2025년이면 최대 1,608억 달러 수준으로 크게 확대될 수 있으리라 사료된다는 것이다.

미국 뉴욕州 앨바니에 소재한 시장조사기관 트랜스페어런시 마켓 리서치社는 이달들어 공개한 ‘의료관광 시장: 글로벌 업계분석, 규모, 마켓셰어, 성장, 트렌드 및 2017~2025년 전망’ 보고서에서 이 같이 예측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역별로 볼 때 아시아‧태평양 시장이 글로벌 의료관광 시장에서 오는 2025년까지 가장 괄목할 만한 수준으로 규모를 키워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이나 유럽 각국에서 고가의 치료비 부담으로 인해 환자들의 의료수요가 아시아‧태평양시장으로 발걸음을 돌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중남미, 중동 및 아프리카 시장에서도 오는 2025년까지 의료관광 수요가 크게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보고서는 의료관광의 주요 치료영역을 미용(cosmetology), 치과, 심장병, 정형외과 수술, 신경의학 및 종양학 등으로 분류했다.

이 중 오는 2025년까지 글로벌 의료관광 시장에서 가장 높은 성장세를 구가할 영역으로 보고서는 정형외과 수술 부문을 꼽았다.

특히 보고서는 과도한 수술비가 환자들로 하여금 시의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도록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현실이 환자들의 시선을 해외로 돌려 의료관광에 나서게끔 유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때마침 개발도상국가들이 최근들어 의료 부문에 아낌없는 투자로 시설을 개선하고 현대화하는 데 나섬에 따라 첨단 치료법 및 수술을 비용효율적으로 받을 수 있는 곳으로 각광받기에 이르렀다고 보고서는 풀이했다.

덕분에 글로벌 의료관광 시장이 오는 2025년까지 놀라운 속도로 성장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의료전문가들의 확충과 첨단 인프라 및 다양한 진료과목을 갖춘 종합병원(multi-speciality hospitals)의 잇단 개설로 하루 24시간‧주 7일 진료체제가 구축되고 있는 추세 또한 글로벌 의료관광 시장이 확대되는데 힘을 보탤 것으로 단언했다.

보고서는 글로벌 의료관광 시장이 성장하는데 추진력을 제공해 줄 또 다른 요인으로 저개발국가에서 눈에 띄고 있는 양호한 의료시설의 부족을 언급했다. 이 때문에 저개발국 만성질환 환자들 가운데 상당수가 의료관광을 택할 수 밖에 없다는 것.

더욱이 보고서는 영어를 구사하는 의료진 및 병‧의원 직원들이 충원되고 있는 추세가 외국환자들이 언어의 차이에 따른 부담감 없이 해외의 의료기관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 만큼 언어가 환자 및 의사 사이의 의사소통과 이해의 폭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이밖에도 편리한 여행, 숙박, 환자 및 환자가족에 대한 맞춤 요양보호 제공 등이 의료관광 시장이 성장하는데 보탬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과거에 높은 오진률과 의료관광 육성에 주력하고 있는 일부 국가들의 높은 의료비가 글로벌 의료관광 시장이 확대되는데 걸림돌 역할을 했다고 상기시켰다.

하지만 이제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합리적인 비용으로 양질의 의료가 제공되고 있어 상황이 사뭇 달라졌다고 강조했다. 이것이 바로 글로벌 의료관광 시장이 가까운 장래에 크게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을 가능케 하는 요인들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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