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트루다’ 전이성 소세포 폐암 적응증 플러스
단독요법제로 사용케..전체 폐암 환자 10~15% 점유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9-06-19 10:31   
머크&컴퍼니社는 자사의 항 프로그램 세포사멸 단백질-1(PD-1) 치료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이 FDA로부터 적응증 추가를 승인받았다고 18일 공표했다.

이에 따라 ‘키트루다’는 백금착제 항암제로 치료를 진행 중 또는 진행 후에도 증상이 악화되었고, 최소한 한차례 치료전력이 있는 전이성 소세포 폐암(SCLC) 환자들을 위한 단독요법제로도 사용이 가능케 됐다.

FDA는 시험에서 도출된 종양 반응률 및 반응기간 자료를 근거로 ‘키트루다’의 전이성 소세포 폐암 적응증을 가속승인(accelerated approval)한 것이다.

가속승인 지위를 계속 유지할 수 있으려면 차후 확증시험에서 전이성 소세포 폐암 환자들에게서 ‘키트루다’의 임상적 효용성을 입증하고 상세한 내용이 기술되어야 한다.

소세포 폐암 적응증이 ‘키트루다’에 추가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머크 리서치 래보라토리스社의 조나산 청 항암제 임상연구 담당부사장은 “비소세포 폐암의 경우 ‘키트루다’는 이미 확고한 치료대안으로 자리매김되고 있다”며 “오늘 소세포 폐암 적응증 추가가 승인된 것은 진행성, 난치성 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대안이 제공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머크&컴퍼니가 기울이고 있는 노력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뒤이어 “머크&컴퍼니가 소세포 폐암 분야에서 중요한 임상시험을 진행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키트루다’로 치료를 진행한 환자들에게서 폐렴, 대장염, 간염, 내분비계 장애, 신장염, 신장 기능장애, 중증 피부반응, 각종 고형장기 이식수술 거부반응 및 동종이계 조혈모세포 이식수술(HSCT) 합병증 등의 면역 매개성 부작용들이 중증 또는 치명적인 수준으로 수반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반된 부작용의 중증도에 따라 ‘키트루다’의 사용을 유보하거나 중단해야 하고, 적절한 경우에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투여할 것을 FDA는 요망했다.

‘키트루다’는 또한 중증이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주사부위 반응을 수반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작용기전에 미루어 볼 때 ‘키트루다’는 임신한 여성들에게 투여했을 때 태아에 유해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매사추세츠州 보스턴에 소재한 다나-파버 암연구소 면역 종양학센터의 패트릭 오트 임상담당이사는 “전체 폐암 환자들의 10~15% 정도를 점유하고 있는 소세포 폐암이 진행기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진단이 이루어지는 사례가 많은 관계로 예후가 대단히 좋지 않은 데다 치료대안마저 제한적인 형편”이라고 언급했다.

오트 이사는 또 “이번에 ‘KEYNOTE-158 시험’ 및 ‘KEYNOTE-028 시험’에서 도출된 임상적 반응률 자료를 근거로 ‘키트루다’가 소세포 폐암 적응증을 승인받음에 따라 추가적인 치료대안으로 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FDA의 적응증 추가 승인은 백금착제 항암제로 치료를 진행 중 또는 진행 후에도 증상이 악화되었고, 최소한 한차례 치료전력이 있는 전이성 소세포 폐암 환자들을 충원해 ‘키트루다’의 효능을 평가한 2건의 다기관 개방표지 임상시험례들인 ‘KEYNOTE-158 시험’ 및 ‘KEYNOTE-028 시험’으로부터 나온 자료를 근거로 결정됐다.

이들 시험은 자가면역성 질환이나 면역억제를 필요로 하는 질환을 나타내는 환자들은 피험자 충원과정에서 배제된 가운데 착수되었던 것이다.

충원된 83명의 피험자들 중에서 64%는 2회에 걸친 치료전력이 있는 환자들이었으며, 36%는 3회 이상 치료전력이 있는 환자들이었다. 아울러 60%는 흉부 방사선 치료 전력이 있었고, 51%는 뇌 방사선 치료 전력이 있는 피험자들이었다.

시험이 진행되는 동안 환자들에게는 ‘키트루다’ 200mg 용량이 3주 간격으로 정맥 내 주사됐거나, ‘키트루다’ 10mg/kg 용량이 2주마다 정맥 내 주사됐다. ‘키트루다’ 투여는 증상이 진행되었거나, 독성이 수용할 수 없는 수준으로 나타났거나, 최대 24개월의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이루어졌다.

이들 시험의 일차적인 목표는 객관적 반응률(ORR)과 반응기간(DOR)을 평가하는데 두어졌다.

시험을 진행한 결과 ‘키트루다’는 19%의 객관적 반응률을 나타낸 가운데 2%에서 완전 반응률을, 17%에서 부분적 반응률을 내보였다.

반응을 나타낸 환자들 중에서 94%는 6개월 이상의 반응기간을 나타냈으며, 63%는 12개월 이상의 반응기간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56%는 18개월 이상의 반응기간을 나타냈다.

반응기간은 4.1개월에서 35.8개월 이상에 이르기까지 편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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