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社가 미국 콜로라도州 볼더에 소재한 제약기업 어레이 바이오파마社(Array BioPharma)를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17일 공표했다.
어레이 바이오파마社는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가 높은 암 및 기타 질환들을 겨냥한 표적 저분자량 약물들을 개발‧발매하는데 주력해 왔던 전문 제약기업이다.
화이자 측은 합의를 도출한 대가로 어레이 바이오파마가 발행한 주식 한 주당 현금 48달러, 총 114억 달러 상당의 금액을 지불키로 했다.
어레이 바이오파마 측이 보유한 포트폴리오 가운데는 지난해 6월 FDA의 허가를 취득했던 BRAF V600E 또는 BRAF V600K 유전자 변이 절제수술 불가형 및 전이상 흑색종 치료제 ‘브라프토비’(BRAFTOVI: 엔코라페닙) 캡슐제 및 ‘메크토비’(MEKTOVE; 비니메티닙) 정제 복합요법이 포함되어 있다.
‘브라프토비’ 및 ‘메크토비’ 복합요법은 의료상의 니즈가 충족되지 못한 적응증들의 추가를 통해 장기적으로 매출이 괄목할 만하게 성장할 잠재력을 내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브라프토비’ 및 ‘메크토비’ 복합요법은 BRAF 유전자 변이 전이성 직장결장암(mCRC) 환자들을 충원해 진행되고 있는 임상 3상 ‘BEACON 시험’을 포함해 몇몇 고형암 적응증을 대상으로 한 30여건의 임상시험이 한창인 상태이다.
미국에서 직장결장암은 3번째로 빈도높게 발생하고 있는 암으로 손꼽히고 있는 형편이다.
지난해에만 14만250여명이 직장결장암을 진단받은 가운데 50,000명 안팎이 이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BRAF 유전자 변이는 전체 직장결장암에서 최대 15% 정도를 점유하는 것으로 사료되고 있으며, 예후가 좋지 못한 암으로 알려져 있다.
화이자社의 앨버트 불라 회장은 “오늘 발표가 환자들의 삶에 변화를 가능케 할 획기적인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자금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면서 주주들을 위한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힘쓰고 있는 화이자의 노력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제약사업 부문의 혁신성을 강화시켜 줄 어레이 바이오파마 인수를 통해 장기적인 성장궤도 위에 회사를 올려놓으면서 현재 화이자가 유방암 및 전립선암 분야에서 보유하고 있는 전문성에 더해 직장결장암 부문에서도 제약업계를 선도하는 권한을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말로 기대감을 표시했다.
실제로 어레이 바이오파마는 BRAF 유전자 변이 전이성 흑색종 복합요법 이외에 폭넓은 표적 항암제들의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동종계열 최선 및 동종계열 최초 치료제들의 라이센스-아웃을 통해 상당한 수준의 로열티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어레이 바이오파마社의 론 스퀘어러 회장은 “어레이 바이오파마에 내포된 가치를 화이자 측이 인정해 준 것에 무한한 자부심을 느낀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지난달 어레이 바이오파마 측은 임상 3상 ‘BEACON mCRC 시험’의 중간분석 결과를 공표했었다. ‘브라프토비’ 삼중요법 2차 약제 또는 3차 약제를 진행한 그룹이 대조그룹에 비해 사망률이 48% 낮게 나타났을 정도로 총 반응률 및 총 생존기간에서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개선효과가 눈에 띄었던 것.
‘브라프토비’ 삼중요법은 ‘브라프토비’(엔코라페닙)와 ‘메크토비’(비니메티닙), ‘얼비툭스’(세툭시맙)를 병용하는 요법을 말한다.
이 요법은 BRAF 유전자 변이 전이성 직장결장암 환자들을 위한 최초의 항암화학요법제 부재(chemotherapy-free) 표적요법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에 기대를 싣게 하고 있다.
어레이 바이오파마 측은 올해 하반기 중으로 ‘브라프토비’ 삼중요법의 허가신청서를 FDA에 제출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화이자社의 미카엘 돌스턴 최고 학술책임자 겸 글로벌 연구‧개발 및 의료 부문 대표는 “혁신적인 저분자량 약물 및 표적치료제들의 개발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전력을 보유한 어레이 바이오파마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어레이 바이오파마 측이 보유한 특출한 과학적 역량과 혁신적인 파이프라인이 화이자의 연구‧개발력과 결합되어 가장 유망한 성과들을 도출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한편 양사가 합의를 도출함에 따라 어레이 바이오파마 측 재직자들은 화이자에 의해 고용이 승계되면서 매사추세츠州 캠브리지, 노스캐롤라이나州 모리스빌 및 콜로라도州 볼더 등 현재 몸담고 있는 곳에서 계속 맡은 업무를 수행하게 됐다.
이들 지역에 산재한 어레이 바이오파마의 인프라는 캘리포니아州 라 졸라 및 뉴욕州 펄 리버에 소재한 화이자社의 항암제 연구‧개발 네트워크에 편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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