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막염 신약후보물질 FDA ‘희귀의약품’ 지정
美 팰러틴 테크놀로지스 MC1r 작용제 펩타이드 ‘PL-8177’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9-06-07 05:00   수정 2019.06.07 06:02

미국 뉴저지州 크랜버리에 소재한 전문 제약기업 팰러틴 테크놀로지스社(Palatin Technologies)는 자사의 신약후보물질 ‘PL-8177’이 FDA에 의해 비 감염성 중간 포도막염(葡萄膜炎), 후(後) 포도막염, 전(全) 포도막염 및 만성 전(前) 포도막염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고 6일 공표했다.

비 감염성 포도막염은 부종과 안구조직 파괴를 수반할 수 있는 데다 시력상실로 귀결될 수도 있는 일련의 염증성 질환들을 의미한다.

선택적 멜라노코르틴 수용체 1(MC1r) 작용제 펩타이드에 속하는 ‘PL-8177’은 자가면역성 포도막염 질환 동물실험 모델에서 효능이 입증된 합성 환식(環式) 헵타펩타이드의 일종이다.

팰러틴 테크놀로지스社의 칼 스패너 회장은 “우리가 개발을 진행 중인 멜라노코르틴 작용제 펩타이드가 FDA로부터 처음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은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 및 특정한 사이토킨 또는 수용체들을 표적으로 작용하는 생물의약품들과 달리 멜라노코르틴 수용체 1 펩타이드는 만성 염증을 해소하고 정상적인 면역기능을 회복시키는 기전으로 작용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비 감염성 포도막염에 ‘PL-8177’이 나타내는 효과를 평가하기 위한 임상시험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스패너 회장은 덧붙였다.

비 감염성 포도막염은 아직까지 치료대안이 제한적이어서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팰러틴 테크놀로지스 측은 이에 앞서 궤양성 대장염을 적응증으로 ‘PL-8177’의 임상 1상 시험을 진행해 왔다.

비 감염성 포도막염 적응증과 관련, 팰러틴 테크놀로지스 측은 오는 3/4분기 중으로 임상시험 허가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아울러 내년 상반기 중에 임상 2상 시험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동물실험 및 임상 1상 피하주사 시험에서 ‘PL-8177’은 안전성 또는 내약성 측면에서 문제점이 보고되지 않았다.

‘PL-8177’은 또한 자가면역성 포도막염 동물실험 모델에서 염증이 감소하고 정상적인 망막구조가 회복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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