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다케다 웨버 사장은 억제압력이 높아지는 약가 정책과 관련, 약효가 있는 환자에게만 지급을 요구하는 ‘성과보수형’ 활용에 긍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웨버 사장은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가격설정을 보다 유연하게 할 것이다’고 표명하며 ‘성과보수형’ 등을 언급했다.
웨버 사장은 ‘미국이나 유럽 일부에서도 실험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향후에는 좀 더 활용되어야 할 것이다’며 ‘효과가 있는 만큼 지불하는 구조가 확산되면 환자나 나라의 의료비부담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새로운 시스템 도입으로 고액의 의약품 채용이 늘어나면 제약사도 막대한 R&D비를 회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세계적으로 제약업계는 신약의 R&D비가 늘어나면서 고액의 약가를 설정하고 있는 한편, 각국 정부는 높아진 약가로 의료비 부담이 늘어나면서 막대한 재원이 필요해지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미국의 경우도 제약회사에 대한 비난이 강해지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도 취임 전부터 ‘약가가 너무 비싸다’라며 제약사를 비판하면서 2018년 11월 美 중간선거전에서 약가억제책을 공표했다.
다케다는 이번 샤이어 인수로 미국의 매출비중이 약 절반으로 높아지면서 미국 시장의 중요성이 더 해졌다.
웨버 사장은 ‘미국은 이노베이션을 중시하는 시장이다. 가치가 높은 신약을 개발하면 큰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또, 의약품의 가격설정 논란이나 가격인하 압력은 미국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이에 적절한 대응은 가치 높은 혁신적 신약 생산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