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제약산업연맹(EFPIA)이 15일 영국 하원의 ‘브렉시트’ 합의안(영국의 EU 탈퇴 합의안) 부결 결정과 관련한 공식 입장문을 같은 날 내놓아 주목되고 있다.
이날 EFPIA의 입장문은 압도적인 표차로 ‘브렉시트’ 합의안이 부결됨에 따라 영국이 협상없는 ‘브렉시트’(즉, ‘하드 브렉시트’)로 갈 것인지, 아니면 ‘브렉시트’ 결정을 없던 일로 되돌릴 것인지를 놓고 한치 앞을 바라볼 수 없는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공개된 것이다.
입장문에서 EFPIA는 영국이 협상없이 오는 3월 30일부로 무질서하게 EU에서 탈퇴할 경우 영국 뿐 아니라 유럽 전체적으로도 환자 안전 및 공공보건에 대단히 실질적이고 실재하면서(tangible) 즉각적인 위협이 초래될 것이라며 심각한 우려의 뜻을 표명했다.
EFPIA의 나탈리 몰 사무총장은 영국 하원의 부결 표결결과와 관련해서 “이제는 영국과 EU의 정책 입안자들이 정치를 접어두고 ‘브렉시트’로 인해 환자들에게 피해가 돌아가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를 강구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특히 국경이나 의약품의 개발, 제조, 포장, 안전성 검사 및 규제의 적용 등이 더 이상 상호인정받지 못하는 공간에서 수송이 지연되는 문제를 포함한 의약품 공급의 중단 문제에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해 보인다고 몰 사무총장은 덧붙였다.
EFPIA는 연구에 기반을 두고 있는 제약업계가 차후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비상 시나리오에 대비해 부단하게 준비태세를 갖추는 데 진력해 왔음을 상기시킨 뒤 환자보호를 위해 협상 당사자들이 취해야 할 일련의 행동방안에 동의해 줄 것을 요망했다.
이날 제시된 행동방안들을 보면 EFPIA는 우선 최소한 EU로 이양되기 전까지는 영국에서 진행된 검사결과가 계속 인정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핵심적인 자료의 공유 플랫폼에서 영국이 배제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핵심적인 자료의 공유가 유럽 각국에서 공공보건이 보호되고 의약품 안전성이 확립되는 데 기반이 되고 있음을 감안했기 때문.
이와 함께 관계기관과 제약업계가 비상계획을 협의해 항구 및 공항을 통한 의약품 수송과정에 패스트 트랙이 보장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는 점을 짚고 넘어갔다.
같은 맥락에서 의약품 및 임상시험 검체의 경우 일시적으로 신규 관세부과 및 통관검사 적용대상에서 제외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국경에서 간단한 서류심사가 가능토록 하고 엄격한 통관심사를 유보해 줄 것을 건의했다.
유럽 항공안전국(EASA)에 대해서는 영국으로 운항을 지속할 수 있도록 보장받는 문제에 대해 검토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언급했다.
원료의약품(APIs) 및 의약품 원재료(raw materials)의 통관검사를 면제해 ‘브렉시트’로 인한 혼란이 제한적으로 발생하더라도 지속적인 의약품 제조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도 가능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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