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 감독‧개혁위원회(위원장‧엘리야 E. 커밍스)가 제약업계의 가격책정 관행과 관련해 지난 수 십년 동안 이루어진 것 가운데 가장 포괄적인 수준의 하나에 해당할 조사작업에 14일 착수해 주목되고 있다.
이날 커밍스 위원장은 12개 제약기업들에 공문을 발송해 해당 제약사들의 약가책정 관행과 관련한 상세정보와 문서자료를 주문했다. 약가인상 실태, 연구‧개발 투자, 마켓셰어 유지를 위한 기업별 전략 및 가격결정력(pricing power) 등에 대해 상세한 정보를 요구한 것.
하원 감독‧개혁위가 공문을 발송한 것은 가격책정 관행을 검토하기 위한 포괄적인 작업의 일환으로 풀이되고 있다.
감독‧개혁위는 차후 수 주 동안에 걸쳐 수 차례에 걸쳐 청문회를 개최해 관련 전문 전문가들 뿐 아니라 약가인상으로 인해 영향을 받은 환자들로부터 증언을 청취할 예정이다.
공문이 발송된 제약사 및 상세정보 요청 대상제품들은 ▲애브비社 ‘휴미라’, ‘휴미라 펜’, ‘임브루비카’ ▲암젠社 ‘엔브렐’, ‘센시파’ ▲아스트라제네카社 ‘크레스토’ ▲세엘진 코퍼레이션社 ‘레블리미드’ ▲일라이 릴리社 ‘휴마로그 퀵펜 U-100’ ▲존슨&존슨社 ‘임브루비카’ ▲말린크로트社(Mallinckrodt) ‘H.P. 액타’(H.P. Acthar: 영아연축 치료제) ▲노바티스社 ‘글리벡’ ▲노보노디스크社 ‘노보로그 플렉스펜’, ‘빅토자 3-팩’ ▲화이자社 ‘리리카’, ‘넥시움’ ▲사노피社 ‘란투스’, ‘란투스 솔로스타’, ‘렌벨라’ ▲테바 파마슈티컬 인더스트리스社 ‘코팍손’ 등이다.
이와 관련, 미국 보건부 산하 의료보장‧의료보호서비스센터(CMMS)는 차후 10년 동안 처방약 약제비가 다른 어떤 의료 부문보다 발빠르게 인상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연방정부도 ‘메디케어 파트 D’(Medicare Part D)를 통해 인상된 약가로 인한 재정적 부담을 짊어져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65세 이상의 고령자들에게 적용되고 있는 급여제도를 말하는 ‘메디케어 파트 D’는 적용자 수가 약 4,300만명선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부는 올 한해 동안에만 이 ‘메디케어 파트 D’와 관련해 990억 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지난 2016년 당시 20개 최고가 약물들로 인해 ‘메디케어 파트 D’에서 약 377억 달러가 지출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미국 보건부 산하 감찰국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10개 최고가 브랜드-네임 의약품들로 인해 지난 2015년 당시 156억 달러의 약제비가 지출된 것으로 추정됐다.
감찰국은 아울러 지난 2011~2015년 사이에 브랜드-네임 의약품들과 관련해 ‘메디케어 파트 D’에서 지출된 금액이 제약사들의 리베이트까지 감안할 때 62% 급증한 것으로 집계하기도 했다. 이 수치는 같은 기간 동안 처방건수가 17%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도출된 것이다.
또 지난 2005~2017년 기간 동안 다빈도 브랜드-네임 의약품들 가운데 94%는 해당기간 동안 약가가 2배 이상 인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최대의 고령자 이익대변단체인 은퇴자협회(AARP)에 따르면 2017년의 평균 약가인상률은 8.4%로 나타나 인플레이션率을 4배 상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AP통신이 분석한 내용을 보면 4,400개 브랜드-네임 의약품의 약가가 지난해 처음 7개월 동안 인상된 것으로 나타나 46개 제품들의 약가가 인하된 것과는 확연한 격차를 드러냈다.
이 같은 약가인상 추이는 의료보장(Medicare) 적용대상을 포함한 환자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형편이다.
‘메디케어 파트 D’ 적용 고령자들 가운데 최소한 2,000달러의 본인부담금을 지불한 이들의 비율 또한 2011~2015년 기간에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밖에 카이저 패밀리 재단이 지난해 공개한 조사결과를 보면 미국성인 5명당 1명 꼴로 비용부담 때문에 처방받은 의약품을 구입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날 발송된 공문에서 커밍스 위원장은 ‘메디케어 파트 D’ 적용제품 가운데 약가가 가장 높은 제품들과 최근 5년 동안 약가가 가장 높게 인상된 제품 등을 중점적으로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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