西 알미랄, 엘러간 5개 피부질환 치료제 인수
‘타조락’ 등 최대 6억5,000만弗 조건으로 합의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8-08-06 06:26   수정 2018.08.10 11:00

스페인 제약기업 알미랄社(Almiral, S.A.)가 미국시장에서 발매되고 있는 엘러간社의 5개 피부질환 치료제 전문의약품들을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3일 공표했다.

이들 5개 제품들은 ‘타조락’(타자로틴), ‘아크존’(댑손), ‘아젤렉스’(아젤라익산) 및 ‘코드란 테입’(플루드록시코타이드) 등의 여드름 치료제들과 동종계열 최초 테트라사이클린 유래 항생제 ‘세이사라’(Seysara: 사레사이클린) 등이다.

‘세이사라’는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9세 이상의 심상성 좌창(즉, 여드름) 치료제이자 동종계열 최고의 안전성을 입증한 기대주이다. FDA가 2건의 임상 3상 시험결과를 근거로 심사절차를 진행 중이어서 오는 4/4분기 중 FDA의 허가를 취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태이다.

허가를 취득하면 ‘세이사라’는 한해 1억5,000만 달러에서 2억 달러에 달하는 매출액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1일 1회 복용하는 경구용 좁은 범위 테트라사이클린 유래 항생제의 일종인 ‘세이사라’는 경구용 독시사이클린과 동등한 효능과 한층 개선된 안전성 및 내약성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발매되고 있는 나머지 4개 치료제들의 경우 올해 상반기에 총 7,000만 달러의 매출실적을 창출했다. 이들 4개 치료제들은 미국시장에서 피부질환 치료제 분야의 전문의약품 가운데 매출액 상위 ‘톱 10’에 포함되어 있을 정도로 높은 인지도를 보유한 제품들이다.

합의를 도출한 대가로 알미랄 측은 5억5,000만 달러를 엘러간社에 현금으로 지급키로 했다. 이와 함께 차후 매출실적에 따라 오는 2022년 최대 1억 달러를 추가로 건넬 것을 약속했다.

알미랄社의 페터 귄터 회장은 “이번 합의가 알미랄에 획기적인 계약 성사사례로 기록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합의가 글로벌 피부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알미랄의 지위를 한층 강화시켜 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단언했다.

아울러 혁신적인 신약(NCE)을 대대적으로 발매할 수 있는 기회까지 확보함에 따라 성숙된 브랜드와 성장 브랜드들로 제품 포트폴리오의 균형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존의 플랫폼에 완벽한 보완효과를 가져오면서 우리의 매출향상에도 즉각적인 효과가 반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귄터 회장은 “무엇보다 광선각화증 치료제 분야의 새로운 표준요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KX2-391’을 발매하는 데도 한층 힘을 실어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높은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알미랄社의 부샨 하르다스 연구‧개발 담당부회장 겸 최고 학술책임자는 “피부질환 분야에서 40여년 만에 새로운 경구용 항생제로 선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제품이 ‘세이사라’여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며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여드름 환자들을 치료할 효과적이고 안전하면서 내약성까지 확보된 약물로 의사들에게도 각광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세이사라’는 알미랄의 파이프라인 뿐 아니라 전체 피부질환 치료제 분야에서도 혁신적이고 완벽한 제품으로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하르다스 부회장은 덧붙였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