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 혈우병 치료제 ‘코발트리’ 中 공략 출발선
지난달 말 승인..‘코지네이트’와 함께 1분기 매출 11% ↑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8-08-03 06:08   수정 2018.08.03 06:16

A형 혈우병 치료제 ‘코발트리’(Kovaltry: 재조합 항혈우병 인자 Ⅷ)가 중국에서도 발매를 승인받았다.

이에 따라 전 세계 70여개국에서 발매되고 있는 ‘코지네이트’(유전자 재조합 항혈우병 제 8인자)를 보유한 바이엘이 혈우병 치료제 시장에서 존재감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 전망이다.

바이엘 측은 ‘코발트리’가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CFDA)으로부터 발매를 승인받았다고 지난달 24일 공표했다.

이에 앞서 ‘코발트리’는 지난 2016년 2월 EU에서 허가를 취득한 데 이어 같은 해 3월 미국과 일본에서 잇따라 발매를 승인받은 바 있다.

‘코지네이트’와 ‘코발트리’는 지난 1/4분기에 매출실적이 11.1% 뛰어오른 것으로 집계됐었다. 이들 2개 약물 이외에도 바이엘 측은 항혈우병 제 8인자 계열의 혈우병 치료제 기대주 ‘BAY94-9027’의 허가신청서를 미국, 유럽 및 일본에서 제출한 상태이다.

‘코발트리’는 이번에 중국에서 성인 및 소아 A형 혈우병 환자들이 일상적인 예방요법을 진행하고, 치료를 위해 필요할 때마다 투여하고, 수술 전‧후의 출혈 관리를 위해 사용하는 용도로 중국에서 허가를 취득했다.

‘코발트리’는 전장(full-length) 재조합 혈액응고인자 Ⅷ 제품의 일종에 속하는 A형 혈우병 치료제이다.

바이엘 AG社 제약사업 부문 이사회의 일원이자 연구‧개발 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외르크 묄러 대표는 “허가를 취득함에 따라 중국 내에서 소아 및 성인 A형 혈우병 환자들이 임상시험과 리얼월드 임상현장에서 예방을 통해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효과가 입증된 재조합 A형 혈우병 치료제에 대한 접근성을 가까운 장래에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효능 및 안전성이 입증된 ‘코발트리’가 개별 A형 혈우병 환자들의 니즈에 부응하는 맞춤 치료제로 치료의 유연성을 배가시켜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묄러 대표는 단언했다.

A형 혈우병은 가장 빈도높게 나타나고 있는 혈우병의 한 유형으로 알려져 있다. A형 혈우병 환자들은 혈액응고인자 FVⅧ가 결핍되었거나 결함이 발생하면서 혈액응고에 지장이 초래되는 증상을 말한다.

현재 중국에서 A형 혈우병은 남자 신생아 5,000명당 1명 정도의 비율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