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우울증약을 복용해도 효과가 없는 환자들에게 자기자극으로 우울증상을 완화하는 치료법이 승인되어 주목받고 있다.
반복 경두개 자기자극(rTMS) 요법으로 뇌에 외부에서 자기로 자극을 가해 우울증을 치료하는 것이다. 일본에서는 2017년 9월 후생노동성이 의료기기로 약사승인하여 2018년 중에는 보험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rTMS요법은 우울증약을 복용해도 효과가 없어 장기간 우울증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치료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의 우울증 환자수는 100만명을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우울증 치료는 항우울제에 의한 약물요법이 중심이 되지만, 약30%의 환자는 약물요법에 효과를 보이지 않는다는 데이터도 공개되고 있다.
rTMS 치료법의 일인자로 알려진 도쿄 자혜회 의과대학의 키토오 신스케 교수는 ‘약물요법에 효과를 보이지 않는 우울증 환자 치료에 rTMS가 효과적인 치료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키토오 교수는 2000년대 초반부터 우울증환자에 대한 rTMS 임상연구를 약150건 이상 실시한 경험이 있다.
rTMS 치료는 자기장을 펄스상에 연속 발생시켜 코일장치를 환자의 머리에 갖다 대면, 자기장의 움직임으로 생긴 과전류가 두개골의 내부까지 도달하여 뇌신경세포에 작용한다. 우울증 환자의 대부분은 왼쪽 전방 영역의 기능이 저하하여 신경세포간 정보를 전달하는 도파민 등의 신경전달물질의 분비가 약해져 있다. 자기장을 통해 뇌를 반복 자극함으로써 이러한 신경기능이 개선된다고 한다.
치료기간은 보통 4주~6주이며 주5회, 1초당 10회의 자기펄스자극을 1일 1회 40분 정도 실시한다.
자기자극 과정에서 머리통증 및 불쾌감을 호소하는 사람도 있지만 보통 치료하는 가운데 통증 등은 가벼워진다고.
키토오 교수는 ‘지금까지 임상연구에서 일본 국내 환자의 36%가 우울증상이 거의 없어지거나 경감됐다. 또 경감환자의 60%는 치료효과가 지속됐고 약30%는 증상이 재발했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지난 9월 약물요법에는 효과를 보이지 않는 중증 이상의 우울증 환자치료에 rTMS 요법을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지만, 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은 한정된 상태로 치료설비 도입과 치료를 할 수 있는 의사의 양성이 필요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