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세 이상의 고령층이 ‘아스피린’(아세틸살리실산)을 장기간 복용할 경우 수반될 수 있는 위험성이 지금까지 예상했던 수준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요지의 연구결과가 나왔다.
추적조사를 진행한 결과 중증의 치명적인 출혈이 수반된 비율이 당초 예상보다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영국 옥스퍼드대학 의과대학의 피터 M. 로스웰 교수 연구팀은 의학저널 ‘란셋’誌에 13일 게재한 ‘혈관계 제 증상이 발생한 후 항혈소판제를 장기간 복용토록 했을 때 나타난 연령별 출혈 위험성, 중증도, 시간경과 및 결과: 인구 기반 코호트 연구’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와 관련, 미국과 유럽에서는 75세 이상의 고령자들 가운데 40~60% 정도가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 ‘아스피린’을 포함한 각종 항혈소판제를 매일 복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항혈소판제 복용에 따른 출혈 위험성을 조사한 연구사례들은 주로 75세 이하의 연령층을 대상으로 이루어져 왔다. 따라서 75세 이상의 고령자들을 대상으로 ‘아스피린’ 복용에 따른 출혈 위험성을 추적조사한 연구사례는 이번이 처음일 것이라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로스웰 교수팀은 뇌졸중 또는 심근경색 발생전력이 있는 총 3,166명의 환자들을 영국 내에서 충원한 후 지난 2002년부터 2012년까지 10년에 걸친 추적조사를 진행했었다. 조사대상자들은 예외없이 ‘아스피린’을 포함한 각종 항혈소판제를 처방받아 복용하고 있는 환자들이었다.
아울러 전체 조사대상자들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582명이 추적조사 착수시점에서 75세 이상의 연령대에 속했다.
그런데 10년에 걸친 추적조사를 진행한 결과 314명의 환자들이 출혈로 인해 입원을 필요로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주목되는 것은 연령대에 따라 출혈 발생률에 상당한 격차가 관찰되었다는 사실이었다.
즉, 65세 이하의 연령대에서는 출혈로 인해 입원한 비율이 1.5%에 불과했던 반면 75~84세 연령대에서는 3.5%, 85세 이상의 연령대에서는 5%로 집계되었을 정도.
마찬가지로 중증 출혈이 발생한 비율 또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상승해 치명적인 수준의 출혈이 발생한 연간비율을 살펴본 결과 65세 이하의 연령대에서는 0.5%에 그쳤지만, 75~84세 연령대에서는 1.5%, 85세 이상의 연령대에서는 2.5%로 증가했음이 눈에 띄었다.
이에 따라 75세 이상의 연령대를 보면 치명적이지 않은 출혈이 발생한 비율이 2.6배, 치명적인 출혈이 발생한 비율은 5.5배나 높게 나타나 주목됐다.
주요 상부 위장관계 출혈의 경우에도 75세 이상의 연령대에서 4배 높게 나타났으며, 이 연령대에서 수반된 주요 출혈의 62%는 장애를 동반했거나 치명적인 수준의 것이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근거로 ‘아스피린’을 비롯한 항혈소판제 복용을 중단한다면 심혈관계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성을 높일 수 있으므로 해결책이 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프로톤 펌프 저해제(PPIs)들이 상부 위장관계 출혈 위험성을 70~90% 정도까지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므로 ‘아스피린’과 PPIs를 병용토록 하는 것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으리라 사료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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