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심방세동 치료제 시장이 앞으로 심하게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캐나다 및 일본 등 주요 8개국에서 지난해 총 80억 달러 규모를 형성했던 심방세동 치료제 시장이 오는 2022년에 이르면 118억 달러 볼륨으로 피크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것.
하지만 이후로는 특허만료의 여파로 인해 오는 2025년에는 시장규모가 49억 달러로 오히려 발빠르게 뒷걸음칠 것으로 사료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영국 런던에 글로벌 본사를 둔 비즈니스 정보 서비스업체 글로벌데이터社는 지난 2일 공개한 ‘심방세동: 오는 2025년까지 글로벌 의약품 전망 및 시장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전망했다.
보고서는 주요 8개국 심방세동 치료제 시장이 신규 경구용 항응고제들(NOACs)의 퍼스트 제네릭 제형들이 선을 보일 오는 2022년 이후로 급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베링거 인겔하임社의 항응고제 ‘프라닥사’(다비가트란)이 오는 2018년 미국과 캐나다, 일본 등에서 특허만료시점에 도달하면서 신호탄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 예상했다.
글로벌데이터社의 지저스 쿠아론 심혈관계‧대사계 장애 치료제 담당 애널리스트는 “지난 2010년에 NOACs가 처음으로 선을 보인 이래 활발한 복용이 이루어지면서 지난해의 경우 주요 8개국 심방세동 치료제 부문 매출점유율이 85% 안팎에 달했을 정도로 시장을 석권했다”고 분석했다.
그리고 이 같은 증가세는 앞으로 당분간 이어져 오는 2022년까지 심방세동 치료제 시장이 확대되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과정에서 4번째 NOACs에 해당하는 다이이찌 산쿄社의 ‘사바이사’(Savaysa: 에독사반)이 지난 2014년 일본에서 심방세동 환자들의 뇌졸중 예방제로 처음 허가를 취득한 것은 시장이 팽창하는 데 또 다른 추진력을 제공했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조절할 수 없는 과다출혈에 사용되는 최초의 NOAC 역전제의 허가취득 및 발매 또한 시장이 성장하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 보고서는 심방세동 치료제 시장이 성장하는 데 걸림돌 역할을 할 요인들이 부각될 것으로 봤다.
예를 들면 주요 8개국에서 오는 2023년까지 NOACs 제품들의 시장을 잠식할 제네릭 제형들이 속속 발매되어 나올 것으로 보이는 데다 신규 항부정맥제들이 허가관문을 통과할 수 있으려면 규모가 크고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포괄적인 임상시험의 진행을 필요로 하고 있다는 점 등을 보고서는 짚고 넘어갔다.
쿠아론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걸림돌 요인들이 제약기업들의 심방세동 치료제 시장 진입을 주저케 하고, 제네릭 항부정맥제들이 폭넓게 사용되도록 하면서 결과적으로 새로운 심장박동 조절제들의 급여적용 및 폭넓은 사용을 어렵게 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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