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출어람’(靑出於藍)이란 말은 이럴 때에도 쓸 수 있는 말이 아닐까?
노바티스社는 자사의 백혈병 치료제 ‘타시그나’(닐로티닙)가 성인 만성 골수성 백혈병 만성기 환자들에게서 1차 선택약으로 발휘한 효능이 선배격 제품인 ‘글리벡’(이매티닙)을 상회해 비교우위를 보였음을 입증한 임상 3상 비교시험 결과를 20일 공개했기에 하는 말이다.
이 같은 내용은 ‘글리벡’이 지난 2001년 5월 FDA의 허가를 취득했던 스테디-셀러여서 오는 2013년 특허보호기간 종료를 앞두고 있음을 감안할 때 상당히 주목되는 것이다.
노바티스측은 이날 공개한 연구결과가 오는 12월 5~8일 미국 루이지애나州 뉴올리언스에서 열리는 미국 혈액학회(ASH) 제 51차 연례 학술회의 석상에서 발표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논문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험은 총 846명의 필라델피아 염색체 양성 만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들을 무작위 분류한 뒤 각각 ‘타시그나’ 300mg(282명) 및 400mg(281명)을 1일 2회 또는 ‘글리벡’ 400mg(283명)을 1일 1회 12개월 동안 복용토록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던 것이다.
그 결과 ‘타시그나’ 복용群이 ‘글리벡’을 복용했던 대조群에 비해 신속하고 강한 효과를 내보였다는 것이 노바티스측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한 애널리스트는 “선발제품인 ‘글리벡’이 가까운 장래에 특허보호기간이 종료된 뒤 ‘타시그나’가 후속약물로 뒤를 받쳐 특허만료에 따른 매출손실을 상쇄할 수 있을 것임을 기대케 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글리벡’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도에 비해 15% 증가한 37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 지금도 매년 두자릿수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베스트-셀링 항암제의 하나이다.
반면 ‘타시그나’는 2007년 10월 말에야 FDA의 허가를 취득한 제품으로, 첫 발매년도였던 지난해 매출은 8,900만 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현재 ‘타시그나’는 전 세계 73개국에서 만성 골수성 백혈병을 치료하는 2차 선택약으로 발매되고 있다.
‘타시그나’는 만성 골수성 백혈병의 발병원인으로 알려진 ‘Bcr-Abi 단백질’을 만들어 내는 필라델피아 염색체에 작용하는 기전을 지닌 선택적 Bcr-Abi 저해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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