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북미시장 공략의 발판을 구축하기 위해 미국系 제약기업 쇼핑에 부쩍 열을 올리고 있는 일본 제약기업들의 노력이 또 하나의 결실을 맺게 됐다.
일본 7위 제약기업 다이니폰 스미토모社가 미국의 중견 제약기업 세프라코社(Sepracor)를 약 26억 달러의 조건에 인수키로 최종합의했다고 3일 발표했다.
이날 다이니폰 스미토모측은 “늦어도 오는 9월 15일부터 (주식) 공개매수 절차에 착수해 한 주당 23.0달러로 세프라코 지분을 인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4/4분기 안에 공개매수 절차가 종료된 후에는 잔여 발행주식 전체에 대해 공개매수와 동일한 조건으로 매입하는 절차가 뒤따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개매수 조건으로 제시된 한 주당 23.0달러는 9월 1일 기준 최근 6개월 동안 세프라코의 주식 평균가격에 48.0%의 프리미엄을 얹어준 수준의 것이며, 9월 1일 마감가격을 기준으로 하면 27.6%의 프리미엄을 보장한 것이다.
다이니폰 스미토모측은 현재 매출의 10% 안팎을 자국 이외의 해외시장에서 올리고 있지만, 인수절차가 완료된 이후에는 이 몫이 40%대로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세프라코는 중추신경계와 호흡기계, 심혈관계, 감염성 질환 치료제 등의 분야에 주력하고 있는 제약기업으로 지난해 13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1,200여명의 영업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일차개원의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활동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다.
수면장애 개선제 ‘루네스타’(에스조피클론)와 천식 치료제 ‘조페넥스’(레발부테롤) 등이 간판급 제품들이다.
인수절차가 완료되면 세프라코社는 다이니폰 스미토모社가 100% 지분을 보유한 미국 내 자회사인 다이니폰 스미토프 파마 아메리카 홀딩스社의 계열사로 편입된다. 그러나 회사이름은 현행대로 유지키로 했으며, 매사추세츠州 말보로와 캐나다에 소재해 있는 회사의 본거지도 옮기지 않기로 했다.
세프라코 인수를 성사시킨 다이니폰 스미토모측은 이를 통해 미국과 캐나다로 구성된 북미시장에 깊숙이 진출할 수 있는 거점을 확보하게 됐다. 아울러 중추신경계 치료제 분야가 주특기인 세프라코측이 보유한 R&D 역량을 접목시켜 그 동안 다이니폰 스미토모가 미국에서 연구를 진행해 왔고, 현재 임상 3상이 한창인 정신분열증 치료제 기대주 루라시돈(lurasidone)의 막바지 개발절차에 한층 탄력이 붙을 수 있을 전망이다.
또 공략 대상 치료제 부문의 확대와 함께 제품력 수혈효과 등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다이니폰 스미토모社의 마사요 타다 회장은 “그 동안 세프라코가 R&D를 통한 성장전략을 추구해 왔을 뿐 아니라 획기적인 신약을 시장에 속속 선보여 왔다는 맥락에서 볼 때 우리의 경영철학과 완벽하게 부합되는 제약기업”이라고 높이 평가한 뒤 "우리의 미국시장 공략거점(Center of Excellence)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해마지 않는다“고 말했다.
세프라코社의 애드리언 애덤스 회장도 “다이니폰 스미토모와 합의에 도달함에 따라 제품력 향상과 미래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향유할 수 있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공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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