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녹차 시장이 녹록지 않은 성장으로 “철철” 넘쳐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2021~2028년 기간 동안 연평균 11.9%의 성장을 거듭해 오는 2028년이면 340억4,430만 달러 규모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된다는 추정이다.
인도의 시장조사기관 리서치 다이브(Research Dive)는 지난달 20일 공개한 ‘유형별, 형태별, 유통경로별, 지역별 글로벌 녹차 시장 분석: 글로벌 기회분석과 2021~2028년 업계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판데믹 상황이 지난해 글로벌 녹차 시장이 성장하는 데 오히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의 중요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고조됨에 따라 ‘코로나19’로 인한 위기가 이어지는 동안 녹차 소비가 크게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라는 것.
이와 함께 건강한 음료를 원하는 수요의 확대에 부응하기 위해 차(茶) 제조업체들의 녹차 생산량을 늘리면서 녹차 시장의 성장이 촉진되는 데 추진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유향(flavored) 녹차가 무향(unflavored) 녹차에 비해 시장에서 더 높은 마켓셰어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오는 2028년에 도달하면 264억1,840만 달러 규모를 형성할 수 있으리라 예측됐다.
유향 녹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형태별로 보면 티백 녹차가 잎차와 인스턴트 녹차 믹스에 비해 높은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오는 2028년이면 181억1,840만 달러 규모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여행 중이거나 업무 중일 때도 손쉽고 간편하게 취급할 수 있다는 티백 스타일의 장점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유통경로별로 보면 슈퍼마켓 및 대형마트가 최고의 마켓셰어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오는 2028년이면 208억4,530만 달러 규모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을 간편하게 선택할 수 있는 만족감이 높게 나타나면서 슈퍼마켓/대형마트 채널의 몫이 앞으로도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지역별로 볼 때는 아시아‧태평양시장이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이어가 오는 2028년 223억1,600만 달러 볼륨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추측됐다.
주요한 이유로 보고서는 인도, 파키스탄, 중국 및 스리랑카 등 주요한 차(茶) 생산국가들이 이 지역에 집중적으로 분포되어 있다는 점을 꼽았다.
한편 보고서는 글로벌 녹차 시장의 성장을 촉진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녹차의 건강 유익성으로 체중감소, 소화력 향상 및 면역력 개선을 열거했다.
다양한 품종의 녹차를 생산하기 위한 주요 업체들의 투자확대 또한 녹차 시장의 확대를 견인하는 요인으로 언급됐다.
하지만 영양학적 가치가 높고 복잡한 공정을 필요로 하는 만큼 녹차의 가격이 고가일 수 밖에 없다는 점은 성장을 저해할 수 있는 요인으로 지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