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식품ㆍ겉포장 통한 코로나 감염 “돈 워리”
오염된 식품서 감염 노로ㆍA형 간염 바이러스와 달라요~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1-02-19 16:07   수정 2021.02.19 23:01

돈 워리(Don’t Worry)!

미국 농무부(USDA)와 FDA, 미국 질병관리센터(CDC)가 식품 또는 식품포장을 통해 ‘코로나19’를 유발하는 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 2(SARS-CoV-2)가 전파되었음을 뒷받침하는 입증자료가 부재하다는 점을 18일 재확인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보건위기 상황이 선포된 이후 1년여가 지났지만, 아직까지 식품 또는 식품포장을 통한 ‘코로나19’ 감염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

이날 공개한 발표문에서 3개 기관들은 미국 내 식품공급의 안전성에 대한 신뢰가 확고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현재까지 확보된 과학적인 정보들에 대한 이해를 근간으로 한 변함없는 믿음에 따라 안심하고, 우리가 먹는 식품이나 우리의 손이 닿은 식품포장이 SARS-CoV-2의 확산과는 무관하다는(highly unlikely) 국제 과학계의 압도적으로 일치된 의견을 지지해 줄 것을 3개 기관들은 당부했다.

특히 발표문에서 3개 기관들은 ‘코로나19’가 호흡기 질환의 일종이어서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파될 뿐, 노로바이러스나 A형 간염 바이러스와 같은 식품매개성 바이러스 또는 위장관계 바이러스들과는 다르다는 점을 유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염된 식품을 통해 질병 감염이 이루어지는 노로바이러스 및 A형 간염 바이러스 등과 코로나바이러스는 달라도 한참 다르다는 것이다.

발표문은 또 코로나바이러스가 식품이나 식품포장에서 검출되었음을 보고한 사례들이 상대적으로 찾아보기 어려운 가운데 대부분의 관련 연구사례들이 ‘코로나19’ 감염으로 이어진 바이러스 전파를 입증하기보다 이 바이러스의 유전자 지문(genetic fingerprint)을 찾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을 집고 넘어갔다.

이론적으로는 표면을 접촉했을 때 묻어날 수 있는 바이러스 입자들의 개수가 매우 적은 데다 경구흡입을 통한 감염이 이루어지는 데 필요로 하는 양은 매우 높기 때문에 식품포장의 표면을 접촉했거나 음식품 섭취를 통해 감염이 이루어질 확률은 극히 낮다고(extremely low)고 설명하기도 했다.

USDA 및 FDA는 세계 각국의 학술단체들로보터 취득한 가장 믿을 만한 정보들을 근간으로 이 같은 최신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최신정보 가운데는 식품 및 식품포장을 통해 사람들에게 SARS-CoV-2가 감염될 위험성이 대단히(exceedingly) 낮다고 하는 변함없는 국제적인 합의가 포함되어 있다.

이와 관련, USDA 및 FDA는 국제 식품미생물규격위원회(ICMSF)의 최신 지견을 한 예로 들었다.

‘코로나19’ 판데믹 상황이 고개를 든 이래 이루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취식과 식품포장 취급이 이루어졌지만, 지금까지 식품, 식품포장 또는 식품취급이 ‘코로나19’ 감염으로 이어진 SARS-CoV-2의 감염원 또는 중요한 감염경로로 작용했음을 뒷받침하는 입증자료는 전무하다는 것이다.

USDA 및 FDA는 아울러 세계 각국의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1억명을 상회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식품 또는 식품포장이 사람들에 대한 SARS-CoV-2 전파의 감염원 역할을 했음을 입증한 역학자료 또한 확보되어 있지 않다고 단언했다.

“식품기업들도 현행 우수생산기준(GMP)을 준수하면서 안전한 식품의 지속적인 공급을 위해 끊임없이 사세를 집중하고 있을 뿐 아니라 위생수칙을 지키고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보다 안전한 작업조건을 유지해 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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