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루텐-프리 식품 마켓 2023년 64억弗 “빵빵”
연평균 7.6% 괄목할 만한 성장세 거듭 전망돼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9-11-27 13:56   수정 2019.11.27 13:57


글루텐-프리(gluten-free) 식품 마켓이 오는 2023년에 이르면 64억7,000만 달러 규모로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됐다.

지난 2016년 38억8,000만 달러 규모에 도달했던 이 시장이 2018년 44억8,000만 달러를 거쳐 앞으로 연평균 7.6%의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거듭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되기 때문이라는 관측이다.

아일랜드 더블린에 소재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마켓은 26일 공개한 ‘2018~2023년 글로벌 글루텐-프리 식품 마켓’ 보고서에서 이 같이 예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루텐은 만성 소화장애(즉, 셀리악병)와 글루텐 관련 알레르기의 유병률이 증가함에 따라 식품‧건강산업계의 주요 관심사안 가운데 하나로 부각되고 있는 추세이다.

만성 소화장애는 체내에서 글루텐 거부반응을 나타내면서 중증 소화기계 질환과 빈혈 등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형편이다.

세계 각국에서 만성 소화장애 환자들의 비율은 전체 인구의 1~2% 정도로 추정되고 있는데, 문제는 차후 15년여 동안 환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현실이라는 지적이다.

건강한 생활의 효용성에 대한 일반대중의 인식이 부쩍 높아진 추세 또한 글루텐-프리 식품 마켓이 성장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글루텐-프리 식품은 ▲제빵류 ▲유제품 ▲육류 및 대체육류 ▲파스타 ▲소스, 향신료 및 스프레드 ▲디저트 및 아이스크림 ▲간편식(ready-to-eat meals) 등 7가지 유형으로 구분되고 있다.

글루텐-프리 식품 마켓에서 지난해 최대의 마켓셰어를 점유한 것은 제빵류여서 29%의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루텐-프리 빵, 번빵(buns: 건포도 등이 들어있어 단맛이 많고 작으면서 동그란 빵), 롤빵(rolls) 등을 찾는 수요가 세계 각국에서 워낙 높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

더욱이 글루텐-프리 제빵류는 2018~2023년 기간에 연평균 8.5%로 발빠르게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서는 추측했다.

지역별로 보면 유럽시장이 오는 2023년까지 연평균 10.3%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과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체중감소와 건강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 등 글루텐-프리 식생활의 유익한 영향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도가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보고서의 분석이다.

하지만 지난해 최대의 마켓셰어를 기록한 지역은 북미시장이어서 전체의 절반이 넘는 5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에 대해 보고서는 만성 소화장애를 진단받은 환자 수가 증가일로에 있는 현실을 상기시켰다.

유통채널별로 보면 전문점이나 드럭스토어보다 재래식(conventional) 매장이 편리한 접근성을 무기로 83%에 달하는 마켓셰어를 과점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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