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蟹) 뭡니까..랍스터 마켓 2024년 139억弗
2011~2018년 연평균 16.7% 성장..지난해 57억弗 규모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9-06-28 15:50   수정 2019.06.28 15:51

이 게(蟹)~ 뭡니까?

글로벌 랍스터 마켓이 지난해 57억 달러 규모에 도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1~2018년 기간 동안 연평균 성장률이 16.7%에 달해 게걸음 행보와는 사뭇 다르게 발빠른 성장을 거듭해 왔다는 것.

미국 뉴욕에 소재한 시장조사기관 리포트링커(Reportlinker)는 이달들어 공개한 ‘랍스터 마켓: 2019~2024년 글로벌 업계 트렌드, 마켓셰어, 시장규모, 성장, 기회 및 전망’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와 관련, 랍스터는 원통형의 몸통과 근육이 발달한 꼬리, 눈자루를 가진 겹눈, 5쌍의 다리 등을 가진 해양 갑각류의 일종이다. 키틴질의 외골격으로 덮여있는 랍스터는 일반적으로 녹갈색을 띄지만, 조리하면 선홍색으로 변한다.

특히 랍스터는 인(燐), 아연, 오메가-3 지방산, 마그네슘, 구리, 비타민E 및 비타민B12 등이 풍부해 영양의 보고(寶庫)로 불리고 있다.

게다가 항산화 성분의 일종인 셀레늄 또한 풍부해 갑상선 보호에도 좋은 식품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염증을 감소시키고, 자양강장에도 좋을 뿐 아니라 인지기능을 개선하는 데 유익한 식품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현재 글로벌 마켓에서 랍스터의 최대 공급국가들로는 미국과 캐나다가 손꼽히고 있다.

이 중 캐나다는 지난 2016년 10월 유럽연합(EU)과 자유무역협정(FTA)을 공식체결하면서 교역품목의 98%에서 관세가 사라진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캐나다産 랍스터가 북유럽 각국으로 활발하게 수출되고 있을 뿐 아니라 남유럽 각국 시장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는 것.

그 여파로 유럽시장에서 입지가 줄어든 미국과 일부 열대지방 국가들은 중국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크게 늘어난 중국 중산층의 구매력 향상에 힘입어 랍스터가 곁들여진 호화로운 식생활이 크게 확산되고 있는 현실을 파고들고 있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이밖에도 일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들도 경제환경이 개선됨에 따라 랍스터 마켓이 성장하는데 힘을 보태고 있다면서 러시아와 브라질을 예로 들었다.

이 같은 현실을 근거로 보고서는 글로벌 랍스터 마켓이 오는 2024년에 이르면 139억 달러 볼륨으로 팽창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랍스터는 종류별로 볼 때 미국 바닷가재, 대하(大蝦), 바윗가재, 유럽 바닷가재 등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 중 최대의 마켓셰어를 점유하고 있는 종류는 미국 바닷가재이다.

무게별로 구분해 보면 0.5~0.75파운드 사이에 해당하는 랍스터가 가장 많고, 뒤이어 0.76~3파운드 사이, 3파운드 이상의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소비자들이 즐겨 먹는 랍스터를 부위별로 보면 통째로 먹는 홀 랍스터(whole lobster), 꼬리, 살코기 및 갈고리의 순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북미시장의 마켓셰어가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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