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GNC, 최고 브랜드 책임자 KFC서 스카웃
미래 성장 가속화‧브랜드 확대 등 리포지셔닝 취지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9-06-27 15:07   수정 2019.06.27 15:08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 소재한 비타민제‧기능식품 유통업체 GNC 홀딩스는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낯설지 않은 곳이다.

GNC가 회사의 미래 성장을 가속화하고, 세계 각국에서 브랜드 및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등 리포지셔닝(repositioning)을 단행하기 위해 몇몇 핵심 경영진을 새롭게 구성한다고 24일 공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중 가장 눈길이 쏠리게 하는 내용은 오는 7월 1일부로 라이언 오스트롬을 최고 브랜드 책임자로 영입한 부분이다.

라이언 오스트롬 최고 브랜드 책임자는 GNC의 브랜드, 마케팅, 디지털 및 전자상거래 전략 등을 총괄하게 된다. 아울러 시장에서 GNC를 새롭게 자리매김하기 위한 사업전개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

얼핏 귀를 의심케 하는 것은 라이언 오스트롬 최고 브랜드 책임자 내정자가 최근 10년 이상 브랜드 관리, 디지털 마케팅 및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고위직을 두루 거친 가운데 가장 최근에는 KFC에서 글로벌 최고 디지털 책임자로 재직했다는 점이다.

KFC에서 글로벌 디지털 전략의 개발과 이행을 주도한 주인공이 바로 라이언 오스트롬 내정자라는 의미이다.

같은 식품업종이라 할 수 있겠지만, 전혀 성격을 달리하는 패스트 푸드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라는 사실이 영입배경에 궁금증이 일게 한다.

한편 GNC 측은 지난 6년 동안 국제담당 부회장으로 재직해 왔던 칼 셀레츠를 이날 부로 최고 글로벌 책임자에 승진발령한다고 공개했다.

셀레츠 최고 글로벌 책임자는 GNC가 진출해 있는 50여 해외시장에서 소매, 도매 및 유통 부문과 전자상거래 지원업무 등을 총괄하게 된다.

그는 지난 30여년 동안 미국 국내‧외에서 브랜드 관리 및 운영 등 소매유통 분야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인물이다.

이밖에 레이첼 존스 글로벌 머천다이징‧마케팅 담당부회장이 글로벌 브랜드 담당부회장으로 승진됐다고 GNC 측은 설명했다.

레이첼 존스 부회장은 현재 GNC 측이 보유한 전체 제품들의 브랜드 전략 개발과 이행을 책임지고 수행해 나가게 된다.

그는 지난 15년여 동안 GNC 홀딩스에 몸담고서 연구‧개발, 제품혁신 및 브랜드 관리 등을 이끌어 왔던 인물이다.

GNC 홀딩스의 켄 마틴데일 회장은 “이번에 발표한 조직개편이 회사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중요한 한 걸음을 내디딘 것”이라며 “라이언 오스트롬과 칼 셀레츠, 레이첼 존스가 글로벌 마켓에서 GNC의 존재감을 강화하고, 우리가 보유한 브랜드 및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의 파워를 살려 성장전략을 이행해 나가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기대해마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말 현재 글로벌 마켓에서 총 8,905곳에 달했던 매장 수가 올해 3월말에는 8,200곳으로 적잖게 줄어든 현실에서 GNC의 조직개편이 성공적인 성과의 도출로 귀결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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