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고 싶은 이야기들! 남기고 싶은 음식들?
美, 최대 40% 버려져..4월 ‘음식물 쓰레기 감소의 달’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9-04-05 14:49   수정 2019.04.05 14:50

남기고 싶은 이야기들! 남기고 싶은 음식들..

같은 말이지만, 그 의미는 전혀 다른 뜻을 내포하고 있는 표현들이다.

이와 관련, 미국 농무부(USDA)와 환경보호국(EPA) 및 FDA가 4월을 ‘음식물 쓰레기 감소의 달’로 정하고 2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착수해 주목되고 있다.

민‧관 뿐 아니라 비영리단체, 연방정부 및 주(州) 정부를 상대로 음식물 손실 및 음식물 쓰레기 발생을 줄이기 위한 계몽과 관련활동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요청하고 나선 것.

이날 FDA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 전체 식품 가운데 3분의 1 이상이 소비되지 않은 채(uneaten) 손실되거나 그냥 버려지고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식품이 미국에서 매일 쓰레기로 버려지고 있는 각종 폐기물 가운데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사료될 정도.

FDA는 최근들어 음식물 손실 및 폐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집중적인 노력이 기울여지고 있지만, 아직도 갈길이 먼 것 정도가 아니라 이제 첫걸음 단계에 불과할 뿐이라며 경각심을 고취시켰다.

그 이유로 FDA는 음식물이 버려질 때 경제성장의 기회와 사회를 보다 건강하게 만들 수 있는 기회, 그리고 환경을 개선할 기회 또한 그냥 버려지게 됨을 의미하기 때문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바로 그 같은 사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4월을 ‘음식물 쓰레기 감소의 달’로 정하자는 데 동의하면서 각계각층의 활동과 참여를 독려한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소니 퍼듀 농무부 장관은 “농무부 혼자의 힘으로는 음식물 쓰레기 문제를 해소하는 데 역부족일 수 밖에 없다”며 “혁신적인 대안을 찾고 소비자들을 계몽하기 위해서는 각계각층의 참여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뒤이어 “우리는 기아에 허덕이는 세계 각국을 먹여 살려야 할 필요가 있고, 음식물 쓰레기를 줄여 주어진 자원을 보다 현명하게 사용할 경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 같은 맥락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음식물 쓰레기 문제의 중요성을 인정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힌 퍼듀 장관은 “환경보호국 및 FDA와 긴밀히 협력해 장기적으로 음식물을 쓰레기로 그냥 버리는 소비자들의 행동을 변화시키고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환경보호국의 앤드류 휠러 국장은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면서 사람과 동물, 그리고 에너지 생산을 위해 잉여 식품을 전용할 경우 공중보건과 환경을 위해 즉각적인 효과로 귀결될 수 있을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과 연방정부 관계자들이 4월을 ‘음식물 쓰레기 감소의 달’로 정하는 데 동의한 것을 기쁘게 싱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도 매립되는 음식물 쓰레기 량을 줄이고 식품자원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다짐하기도 해T다.

FDA의 프랭크 이아나스 부국장은 “미국에서 매년 6명당 1명 꼴로 식중독에 걸리고 있는 데다 전체 식품에서 최대 40%가 소비되지 않은 채 그냥 버려지고 있는 현실은 식품 안전성과 음식물 쓰레기가 우리 사회의 주요한 문제로 부각된 이유를 이해할 수 있게 해 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FDA는 농무부 및 환경보호국과 긴밀히 협력해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와 식품 안전성 강화를 위한 전략적인 노력을 조율해 나가겠다고 계획을 전했다.

한편 ‘음식물 쓰레기 감소의 달’ 관련 이벤트의 일환으로 환경보호국은 오는 9일 농무부 및 FDA와 함께 인터넷 실시간 생방송(www.epa.gov/live)을 진행할 예정이다.

생방송에서는 ‘음식물 쓰레기 감소의 달’이 갖는 의미와 함께 음식물 쓰레기 및 음식물 손실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들에 대해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음식물 폐기량이 50% 감축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민‧관이 적극 협력해 나가자는 메시지가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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