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 오일 글로벌 마켓 2025년 110.4억弗
2017년 78.3억弗 기록..연평균 6.3% 매끄러운 성장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9-03-28 13:54   수정 2019.03.28 13:55


글로벌 올리브 오일 마켓이 오는 2025년이면 110억4,000만 달러 규모로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 전망됐다.

지난 2017년 78억3,000만 달러 볼륨에 도달했던 이 시장이 오는 2025년까지 연평균 6.3%의 매끄러운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미국 캘리포니아州 펠턴에 소재한 시장조사‧컨설팅 기관 헥사 리서치社(Hexa Research)는 이달들어 공개한 ‘2019~2025년 제품별, 용도별, 지역별 글로벌 올리브 오일 시장규모 및 전망과 트렌드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내다봤다.

보고서는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갈수록 고조됨에 따라 지방유(油)에 비해 건강에 유익한 대안을 찾는 추세가 자리를 잡으면서 올리브 오일 마켓이 성장하는 데 추진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심장병, 당뇨병,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 비만, 뇌졸중 및 우울증 등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진 올리브 오일의 존재감이 부각되고 있다는 것.

또한 보고서는 올리브 나무를 재배하는 데 적합한 기후를 나타내는 이탈리아, 스페인, 그리스, 독일, 영국, 포르투갈, 모로코, 미국 및 일본 등이 핵심적인 올리브 오일 생산국가들로 분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보고서는 밀레니얼 세대의 소비가 활발한 호주, 일본, 인도 및 미국을 앞으로 올리브 오일 수요가 크게 확대될 국가들로 손꼽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지난 2014년 이래 지중해 지역의 기후에서 건조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남에 따라 올리브 오일 생산에 영향을 미치고 있고, 이로 인해 가격이 오르는 결과가 초래됐다고 지적했다.

가격인상으로 인해 소비가 둔화되는 추세가 확연히 눈에 띄기에 이르렀고, 소비자들은 대체 오일을 찾고 있다는 것.

실제로 국제 올리브협회(IOC)에 따르면 2016~2017년 기간에 글로벌 마켓에서 올리브 오일 수요가 6.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무엇보다 유럽에서 소비가 12.0%나 급감한 것에 보고서는 주목했다. 스페인과 같이 핵심적인 올리브 오일 생산‧소비국가에서 해바라기 오일로 갈아타는 소비자들이 부쩍 늘어났을 정도라는 것이다.

반면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는 향후 올리브 오일 수요가 차분하지만 확실히 늘어날 것으로 보고서는 단언했다. 인도와 중국 등 이 지역 국가들의 올리브 오일 수요가 꾸준히 올라가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인도의 경우 최근 수 년 동안 올리브 수입량이 괄목할 만하게 증가했음을 상기시켰다.

그 이유로 보고서는 현지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함께 건강친화적인 제품들 위주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바뀐 현실을 언급했다.

이와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7년 현재 인도시장에서만 ‘델몬트’, ‘보르헤스’(Borges), ‘레오나르도’(Leonardo) 및 ‘피가로’(Figaro) 등 80여종에 달하는 올리브 오일 브랜드들이 자웅을 겨룬 것으로 나타났다.

비단 소매 유통채널 뿐 아니라 앞으로는 현지 요식업계에서 올리브 오일을 찾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서는 예측했다. 소비자들의 선호도 변화 추세에 부응하기 위해 요식업소들이 저지방 오일을 대량으로 사용할 수 밖에 없어 보이기 때문이라는 게 그 같이 내다본 이유이다.

보고서는 올리브 오일 마켓에서 갈수록 경쟁이 고조됨에 따라 업체간 합종연횡이 부쩍 활기를 띄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017년 미국 폼페이안 그룹이 스페인의 DCOOP 그룹을 인수해 미국시장에서 존재감을 끌어올린 것은 단적인 사례라는 설명이다.

한편 보고서는 건강한 삶에 포커스를 맞추면서 지방유를 대체할 대안을 찾는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올리브 오일 마켓이 크게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 단언했다.

보고서는 이와 관련한 하나의 사례로 지난 2014년 미국 카길 푸즈(Cargill Foods)가 인도기업 달미아 컨티넬탈 Pvt(Dalmia Continental)로부터 올리브 오일 브랜드 ‘레오나르도’를 인수한 사례를 짚고 넘어갔다.

덕분에 카길 푸즈가 인도시장에서 존재감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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