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중 다불포화지방산 수치가 높게 나타난 아동들은 청소년기에 천식 또는 비염이 발생할 위험성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상관관계를 제시한 조사결과가 공개됐다.
그렇다면 천식이나 비염을 비롯한 알레르기성 질환들이 아동기에 빈도높게 나타나는 데다 주로 이 시기에 증상이 처음 나타나기 시작하는 것이 현실임을 상기할 때 주목할 만한 내용이다.
또한 알레르기성 질환들은 유전적인 요인들과 함께 환경적인 요인들에 의해서도 커다란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환경의학연구실의 안나 베리스트룀 박사 연구팀은 학술저널 ‘알레르기 및 임상면역학誌’(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 온라인판에 5일 게재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8세 아동들의 혈중 다불포화지방산 수치와 이후 알레르기성 질환 발생의 상관성’이다.
연구팀은 총 940명의 스웨덴 아동을 대상으로 혈액샘플을 채취해 혈중 오메가-3 지방산 및 오메가-6 지방산 수치를 측정하는 내용의 조사작업을 진행했었다.
특히 이번 조사는 아동기의 혈중 오메가-3 지방산 및 오메가-6 지방산 수치와 차후 천식 또는 기타 알레르기성 질환 발병률의 상관관계를 규명하기 위해 지금까지 진행되었던 것으로는 최대 규모의 연구사례라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에 따르면 8세 시기에 혈중 오메가-3 지방산 수치가 높게 나타난 소아들의 경우 16세에 도달했을 때 천식 또는 비염 증상이 발생한 비율이 낮았음이 눈에 띄었다.
마찬가지로 8세 시기에 아라키돈산으로 불리는 오메가-6 지방산 수치가 높게 나타난 소아들은 16세 시점에서 천식 및 비염 발생률은 낮은 수치를 보여 주목할 만했다.
더욱이 8세 때 천식 또는 비염 증상을 나타낸 소아들이더라도 혈중 아라키돈산 수치가 높게 나타난 경우에는 16세 시점에서 평가했을 때 천식 및 비염 증상이 더 이상 눈에 띄지 않은 비율이 높은 수치를 보여 시선을 잡아끌었다.
조사작업을 총괄한 베리스트룀 박사는 “알레르기가 아동기에 처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이 시기의 환경 및 라이프스타일이 알레르기성 질환들이 발생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를 관찰하고자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오메가-3 지방산 및 오메가-6 지방산 등의 다불포화지방산은 필수적인 영양소임에도 불구, 체내에서 생성되지 않기 때문에 견과류, 식물성 유지 등 식품을 통해 섭취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 중 장쇄(long-chain) 오메가-3 지방산은 지방이 풍부한 생선을 통해 주로 섭취되고 있다.
베리스트룀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 뿐 아니라 앞서 진행되었던 연구사례들을 보면 주 2~3회 생선을 먹고 각종 오일과 지방 함량이 적은 생선 등 다양한 식품을 섭취하도록 권고하고 있는 현행 식생활 가이드라인에 한층 무게를 싣게 한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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