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 다량 섭취 무조건 무조건이야? 아니야~
사망률, 동물성 단백질 올리고ㆍ식물성 단백질 내리고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6-08-09 15:09   

단백질 다량 섭취, 무조건 무조건이야?

같은 단백질이라고 하더라도 가공육이나 가공하지 않은 적색육 등의 동물성 단백질을 다량 섭취한 이들의 경우 장기간 추적조사를 진행한 결과 사망률이 높게 나타났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경각심이 일게 하고 있다.

반대로 식물성 단백질을 다량 섭취한 그룹의 경우에는 장기 사망률이 낮게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미국 매사추세츠州 보스턴에 소재한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임상‧병진역학부의 밍양 송 박사 연구팀은 ‘미국 의사회誌 내과의학’(JAMA Internal Medicine) 1일자 최신호에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동물성 및 식물성 단백질 섭취와 총 사망률 및 원인별 사망률의 상관관계’이다.

송 박사는 “이번 조사결과가 장기적으로 미치는 영향의 관점에서 볼 때 단백질의 소재(素材)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일깨운 것”이라며 “지금까지 진행되었던 연구사례들의 경우 단백질 섭취량에만 초점을 맞췄을 뿐, 어떤 소재의 단백질을 섭취했는지도 중요하다는 부분을 간과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식생활에서 탄수화물을 단백질로 대체할 경우 체중조절이나 혈압강하, 심혈관계 위험요인 감소 등 여러모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연구팀은 ‘간호사 건강실태 조사’(NHS)와 ‘의료전문인 추적조사’(HPFS) 등 지난 1980년대부터 총 17만7,671명의 조사대상자들을 대상으로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었던 대규모 건강실태 추적조사 자료를 면밀히 분석했었다.

조사내용 가운데는 2년마다 식생활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와 함께 4년마다 주로 섭취하고 있는 식품의 유형을 파악한 조사결과가 포함되어 있었다.

‘간호사 건강실태 조사’는 30여년 동안 진행되었던 연구사례였으며, ‘의료전문인 추적조사’는 26년여 동안 진행된 케이스였다.

분석작업을 진행한 결과 조사기간 동안 총 3만6,00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원인별로는 9,000여명이 심혈관계 질환들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암으로 인한 사망자들이 1만3,000여명, 그리고 기타 원인들로 인한 사망자들이 1만4,000여명으로 파악됐다.

특히 단백질 소재별로 사망률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결과 가공육이나 가공하지 않은 적색육류 등의 동물성 단백질을 주로 섭취한 이들의 사망률이 높게 나타난 반면 식물성 단백질을 주로 섭취한 그룹의 사망률은 낮게 나타나 주목됐다.

조사대상자들이 섭취한 식물성 단백질은 빵, 씨리얼, 파스타, 콩, 견과류 및 콩과 식물 등으로부터 얻어진 것이었다.

이와 함께 동물성 단백질을 섭취한 그룹 중에서도 사망률이 높게 나타난 그룹은 최소한 한가지 이상의 건강하지 못한 라이프스타일을 소유하고 있었음이 눈에 띄었다. 구체적으로는 비만, 과다체중, 과음, 흡연 및 활동부족 등이 건강하지 못한 라이프스타일에 속했다.

바꿔 말하면 동물성 단백질을 다량 섭취했더라도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실천하고 있는 그룹의 경우에는 사망률 증가 상관성이 도출되지 않았다는 의미이다. 아울러 동물성 단백질이라고 하더라도 소재가 생선이나 가금류였을 경우에는 사망률 증가 상관관계가 성립되지 않았다.

송 박사는 “이번 조사결과를 볼 때 동물성 단백질보다 식물성 단백질을 주로 섭취하도록 해야 할 것으로 보이고, 동물성 단백질을 섭취하려 한다면 생선이나 치킨 등을 택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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