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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간질환을 동반한 진행성 C형 간염 환자들이 약물치료 기간 동안 커피를 함께 마시면 약효를 끌어올리는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즉, C형 간염 치료제 페그인터페론과 리바비린을 병용 중인 환자들에게 하루에 3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도록 한 결과 커피를 음용하지 않았던 그룹에 비해 치료반응이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미국 국립암연구소(NCI) 암역학‧유전학연구부의 닐 프리드먼 박사 연구팀은 미국 위장병전문의협회(AGA)가 발간하는 학술저널 ‘위장병학’誌(Gastroenterology) 7월호에 게재를 앞둔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만성 C형 간염 환자들에게서 커피 음용이 페그인터페론 및 리바비린 병용에 따른 반응에 나타낸 상관관계’.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의 경우 전체 간염 발병사례들의 90% 이상이 B형 간염인 데 비해 북미와 유럽에서는 C형 간염이 주종을 이루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 세계 환자 수가 1억3,000만~1억7,0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프리드먼 박사는 “총 885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커피를 마신 그룹의 간 효소 수치가 낮아졌을 뿐 아니라 만성 간질환 진행률과 간암 발생률 또한 감소했다”고 강조했다.
이를 좀 더 구체적인 수치로 설명하면 페그인터페론 180 μg과 리바비린 1,000~1,200mg을 매일 병용하면서 매일 3잔 이상의 커피를 마신 환자들의 경우 초기 바이러스 반응(EVR)이 나타난 비율이 73%에 달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복용을 시작한 후 20주째에 혈청에서 C형 간염 바이러스 리보핵산이 검출되지 않은 비율이 52%, 48주째에 검출되지 않은 비율이 49%로 파악되었으며, 지속 바이러스 반응(SVR)을 보인 비율은 26%로 나타났다고 프리드먼 박사는 덧붙였다.
반면 페그인터페론과 리바비린만 병용했던 그룹의 경우에는 이들 수치가 각각 46%, 26%, 22% 및 11%에 그쳐 커피를 마신 환자그룹에 훨씬 미치지 못했다.
프리드먼 박사는 “커피를 다량 음용할 경우 선재성 간질환의 악화속도를 늦추고, 간암이 발생할 위험성을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C형 간염 치료제와 커피 음용의 상관성은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것”이라고 언급했다.
따라서 커피 음용에 따른 C형 간염 치료효과의 향상이 최근 허가를 취득한 신약들의 경우에도 재현될 수 있을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인 상태라고 프리드먼 박사는 지적했다.
페그인터페론과 리바비린을 병용하는 요법은 전체 만성 C형 간염 환자들 가운데 절반 정도에서 괄목할만한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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