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타바이러스는 소아에게 특히 치명적이나 백신으로 예방가능 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에 비영리 기관인 PATH(program for Appropriate technology in health)는 저소득 국가에 보급하기 위한 효과적인 백신 개발에 한창이다.
PATH의 스탠리 크라이츠 박사는 “로타바이러스 백신 개발에 있어서 핵심은 ‘저렴한 가격’과 ‘대량 생산 가능성’”이라고 강조했다.
27일 서울 국제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GBC 2019에서 크라이츠 박사는 “현재 로타바이러스 생경구제백신은 모체항체에 의한 간섭, 다른 병원체와 동반감염 등의 우려가 있고 다른 EPI 백신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싸며 비경구제에 비해 효과가 적다. 또한 부작용으로 장중첩이 일어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NRRV(Non-replicating rotavirus vaccine)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이는 서브유니트(subunit)로 P6 코어 항체, VP4 기반 재결합 단백질 등의 소분자 재결합 단백질을 이용해 다른 EPI 백신과 함께 사용했을 때 장에서 흡수해 효염(efficacy)을 증가시키는 원리다"고 설명했다.
또한 "소분자 재결합 단백질은 효염이 있는 부분만 잘라 사용할 수 있고, 용해성을 크게 향상시킨다. 이는 곧 가격을 줄이고 대량생산 할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크라이츠 박사는 진행되고 있는 연구 개발 현황에 대해 소개했다.
‘VAC013'연구에서는 남아프리카 영아(4-7세)를 대상으로 P2-VP8 1가백신을 10㎍-30㎍-60㎍ 로 점진적으로 투여했다. 또한 중화항체의 여러 반응을 측정하고자 6주, 8주, 10주에 로타릭스를 함께 투여한 결과, 동종 P8 변종에 대한 강력한 결합 및 중화 항체 반응을 유도해 안전성과 높은 효과성을 보였다.
특이한 점은 이러한 면역반응이 30㎍용량군에선 65%, 60㎍용량군에서 49%로 대변 내 ‘로타릭스' 유출을 상당히 감소시킨 것을 확인했다. 이는 항체반응이 잠재적으로 장에서 효과를 유지시킨다는 것을 나타낸다.
이어 ‘VAC041’의 임상 1/2상 연구에서는 성인, 영아(4-7세), 유아(18~36개월)을 대상으로 P2-VP3 3가 백신과 로타릭스를 함께 투여했다. 그 결과 모든 약물 투여군에서 효과가 있었고 1가백신에 비해 항체 반응률이 더 높았다.
또한 투여 후 14주차와 21주차 항체역가(GMT) 정도를 비교했을 때 21주차에서 더 높은 수치를 보였고 투여 용량이 클수록 수치도 더 높게 나타났다. 대변 내 로타릭스 유출 정도를 비교했을 때에도 용량이 클수록 배출양이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크라이츠 박사는 “본 연구에서 확인한 항체역가의 상승과 로타릭스 유출의 감소는 항체의 최소화를 가능케 해 저렴한 백신 개발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고 언급했다.
덧붙여 그는 “현재 아프리카와 인도를 중심으로 임상 3상 준비 중이며 시중에 있는 로타바이러스 백신과 상대적 유효성 위주로 검토할 예정이다”면서 “로타바이러스로 인한 소아 중증위장염 예방 로타바이러스 백신(CVIA 061)도 연구 중이다”고 밝혔다.
한편, CVIA 061연구는 PATH을 중심으로 백신 제조업계 S.K 바이오사이언스와 함께 잠비아, 인도 연구기관에서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