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아프고 요실금 있으면 ‘자궁근종’ 의심해야"
서울하이케어의원 김태희 원장, 거대자궁근종 치료사례 발표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7-12-07 17:46   수정 2017.12.07 17:46

자궁근육 세포가 비정상으로 증식해 생기는 양성종양인 ‘자궁근종(Myoma of uterus)’은 아주 흔한 질환이다. 30대 이상 여성의 약 20%가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주로 40대 여성에게서 최고 유병률을 보이고 있다. 난임의 원인이기 때문에 30대 전후의 가임기 여성은 꼭 검진을 받아 보아야 한다.

‘자궁근종’이 있으면 수정란이 착상되는 것을 방해해 불임의 원인이 되고 설사 임신이 되더라도 자연유산이 될 수 있다. 위치나 크기에 따라 반드시 증상을 보이지 않는 경우도 많아 환자 본인이 못 느낄 수도 있다. 자궁근종 환자의 약 1/4이 무증상을 보인다는 것이 의학계의 추정이다.

또 이상출혈, 월경과다 등 전형적인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고 ‘자궁근종’이 10cm이상 클 경우는 드물게 골반부위의 불쾌감이나 골반 내에서 신경과 방광을 압박해 요실금, 빈뇨와 방사통, 허리통증을 일으키기도 해 디스크로 오인해 병원을 찾기도 한다.

진단은 초음파로 간단히 할 수 있다. 생활에 지장을 주는 증상을 보이거나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여성이라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법은 약물치료, 자궁동맥색전술, 절제술 등이 있다.

과거에는 자궁절제술 등을 많이 했으나 최근에는 여성의 상징인 자궁을 보존하며 ‘자궁근종’만 절제하는 근종절제술 비중이 높아 졌다.

또 하나는 비수술 치료법이다.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신의료기술로 등재된 ‘하이푸(HIFU, High Intensive Focused Ultrasound)’를 이용하는 것이다. 고강도 초음파를 ‘자궁근종’에 쏘여 크기를 줄이는 방법으로 자궁손상을 줄이는 한 단계 진보된 치료법이다.

서울하이케어의원 김태희 원장은 지난달 17∼18일 중국 쓰촨(四川)성 루저우(瀘州)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차 ‘한-중 하이푸 포럼’에서 약 14㎝ 정도의 거대근종 환자를 수술 없이 치료한 사례를 발표해 주목받았다.

김 원장은 “하이푸와 조영제, 동맥 내 혈관치료를 병행해 3개월 만에 근종을 완전히 제거했다”고 소개했다.

보통 하이푸 시술 후 약 3개월 후에 30~50%가 줄어들고 1년 후 70~80%가 소멸되는데 이번 경우는 단 1회 치료로 3개월 이내에 근종이 완전히 사라진 보기 드문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김원장은 “‘자궁근종’은 증상이 없어도 꾸준히 초음파검사를 통해 크기 여부를 잘 관찰해야 한다”며 “조영제와 자궁동맥 색전술을 병행할 경우 기존 ‘하이푸’ 단독시술로 완전히 치료되지 않았던 거대자궁근종을 효율적으로 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