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벽암 김종국 교수 유족, 한국약제학회에 '발전기금' 전달해

1주기 추모모임서 '발전기금 약정식' 마련...원권연 한국약제학회장 "후학 위해 쓰겠다"

지난 2일 열린 고 벽암 김종국 명예교수의 유고집 발간 기념식 및 1주기 추모모임에서 한국약제학회의 ‘발전기금 약정식’이 거행됐다. ©한국약제학회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故)벽암 김종국 명예교수의 유고집 ‘도전의 승부사’ 발간 기념 및 1주기 추모식이 7월 2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렸다. 추모식에선 사단법인 한국약제학회(회장 원권연, 대구가톨릭대학교)의 발전기금 약정식도 이어졌다.  

이날 행사장엔 벽암 김종국 교수를 추모하기 위해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심창구, 오우택, 김진웅, 박정일 명예교수, 이봉진, 변영로 교수, 우정바이오 이종욱 회장, 한국약제학회 원권연 회장 및 김종국 명예교수의 가족과 학계·산업계 지인, 제자들이 참석했다.

(故)벽암 김종국 명예교수는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에서 30년간 재직하며 360여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약제학 분야에 큰 업적을 남겼으며,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의약학부 종신회원, 한국약제학회 회장, 대한약학회 회장, 아세아약학연맹회장, 미국약학회 펠로우 등을 역임했다.

김종국 교수의 유족대표인 조은삼성내과의원 김형태 원장은 한국약제학회 회장을 역임하고 학회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던 고인의 뜻을 담아 한국약제학회에 1억원의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유족대표인 김형태 원장은 “아버님께서 생전에 한국약제학회의 발전을 위해 발전기금을 기부하고자 하셨는데 그 뜻을 1주기 추모행사에서 이어나갈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약제학회 원권연 회장은 “(故)벽암 김종국 명예교수님은 한국약제학회의 큰 어른으로 학회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셨고, 학문적 업적 이상으로 제약산업 분야의 동료, 후학, 제자들을 사랑했던 너그럽고 따뜻한 분이셨다”고 추모하며, “교수님의 유지를 받들어 한국약제학회에 전달하신 기부금을 학회의 후학을 양성하고 격려하는데 사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