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 직능 '약료' 법제화 향해"...경기약사학술대회 성황리 개최
약료 서비스 관련 프로그램 집중 '공감대 형성'...회원 약사 '북적'
전하연 기자 haye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3-07-16 11:59   수정 2023.07.17 09:11
경기도약사회가 16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제18회 경기약사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개회식 현장. ©약업신문

폭우가 이어지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안전과 건강을 국민에게! 권익과 긍지를 약사에게!’라는 슬로건 아래 약사와 약업계 관계자 2500여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경기도약사회는 16일 경기 고양 일산에 위치한 킨텍스 제2전시관에서 제18회 경기약사 학술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역사가 가장 오래된 경기약사 학술대회 현장에선 ‘약료’를 기본으로 약사사회의 미래를 예측하고 준비해야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대회사 중인 경기도약사회 박영달 회장. ©약업신문

경기도약사회 박영달 회장 대회사를 통해 약사의 약료 전문성 강화를 위해 대회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엔 피부질환, 안질환, 정신건강질환, 비뇨기질환, 비만을 포함한 만성대사성 질환, 당뇨병 등의 전문관을 준비했고 전문의약품에서부터 한약제제와 건기식 등 약국 약사를 위한 다양한 강의와 이벤트가 준비됐다. 

박 회장은 "다양한 강좌를 통해 회원 약사들의 학술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또 약사의 미래에 대한 고민의 실마리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비대면진료에 대한 대처, 공적처방전 정착, 약 배달 반대, 행위수가 확대, 지역약료 활성화 등 약사회 현안을 열거하며 경기도약사회가 최선을 다할테니 약사 회원이 지지해달라고 당부했다.

대한약사회 최광훈 회장은 격려사를 전했다. 최 회장은 "코로나 19로 촉발된 보건의료 환경의 변화 속에서도 지역주민의 건강지킴이로서 역할을 다해주고 계신 회원 약사들에 감사드린다"며 "공공심야약국 법제화와 전문약사제도에 지역약국 약사직역 관련 과목 포함,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에서 약 배달 원칙적 금지 등 약사사회의 성과들은 회원 약사들의 노력에 힘입은 결과"라고 강조했다.

대한약사회 최광훈 회장이 격려사를 전하고 있다. ©약업신문

이어 최 회장은 대한약사회는 앞으로도 급변하는 시대상황에 선제적 회무 운영을 통해 대안을 마련하고 약사직능을 발전을 모색해나가겠다며 민간플랫폼 등 산업자본으로부터 약사직능의 미래를 지켜낼 수 있도록 대한약사회의 '공적처방전달시스템' 회원 가입을 꼭 해달라고 회원들에게 당부했다.

이날 개회식엔 약업계 관계자 외에도 김상희 의원, 정춘숙 의원, 서정숙 의원,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 김필여 마약퇴치운동본부 이사장 등 정계 인사들도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축사영상을 통해 코로나 팬데믹 기간 약사들의 헌신에 존경과 감사를 표했다. 그는 "도내 국민 건강을 위해 보건의료 공공성 높여주시는데 힘써주실 것을 믿는다"며 "경기도약사회와 긴밀히 협력해나가겠다"고 전했다.

국민의 힘 서정숙 의원은 “'약료'는 우리의 사명감을 고취시키는 좋은 주제”라며 “앞으로도 '약은 약사에게' 라는 직역 구분이 정확히 규정지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행사장 각 강의실에선 '약료'를 비롯해 약사 직능 확대 방안을 위한 다각적인 학술 강의와 회원 약사를 위한 각종 이벤트가 이어졌다. △챗GPT와 약국에서의 활용 △건강검진결과표를 활용하는 약국 상담 △80분에 끝내는 동물약 임상투약과 직접 조제 △팜택스가 알려주는 약국세무와 노무비밀 △약사 영양상담 △비뇨기질환 일반의약품 약물치료관리 △비만에 대한 일반의약품 적용 아는 만큼 보인다 △약국상담 고수되기 △퇴행성 신경질환 약료 가이드라인 △마약류 약물에 대한 이해와 약사의 역할 △복약지도 경연대회 △죽음의 레이스 시즌2 OX퀴즈 등 다양한 주제의 60여개의 강좌와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또 행사장엔 △JW중외제약 △유한양행 △대원제약 △동아제약 △동국제약 △종근당 △셀메드 △일양약품 △참약사 △굿팜 등 제약회사와 약국 관련 기업 등 49개의 부스도 마련돼 회원 약사들에 선물을 나눠주는 등 홍보이벤트를 펼쳐 회원 약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학술대회 논문 시상식에선 이규화, 김지혜, 김민성, 김태우, 박준우, 박현진, 장동석, 황은경 약사의 '약국을 이용해 진행된 불량의약품 회수 사례 고찰 및 정책적 제언' 논문이 대상을 받았다.

이정근, 윤정화, 문승완 약사의 '경기도민 인식조사를 통해서 본 10-20대 이하 연령층의 마약류 문제 현황과 고출' 논문은 금상을 받았고, 정상원, 권태혁, 김소연 약사의 '스포츠 약학에 대한 약사, 약대생 인식 조사'와 백다슬, 손진훈, 정재원 약사의 '일러스트를 포함한 복약지도카드를 통한 OTC 대면 복약지도 질 향상 연구' 논문이 공동으로 은상을 수상했다.

동상은 민필기 약사의 '국민건강보험공단-의약품처방정보 빅데이터의 활용방안에 대한 연구'와 최경식, 최재윤 약사의 '다문화 시대의 외국인 근로자 의료서비스에 대한 약사의 사회적 역할 연구' 논문과 박현진 약사의 '거리적 측면에서 영유야의 보건의료기관 접근성에 대한 연구' 포스터가 공동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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