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훈 전 경기도약사회장(약사미래정책연구소장)이 대한약사회장 선거에 야권 단일후보로 나선다.
최광훈 전 회장과 장동석 약준모 회장은 2일 서울시약사회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40대 대한약사회장 선거 후보 단일화를 발표했다. 이에 앞서 김종환 전 서울시약사회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사실상 김대업 현 대한약사회장과 최광훈 전 경기도약사회장 간의 양자구도로 압축됐다.
이 자리에서 장동석 회장은 “대한약사회장 선거 출마를 포기하고, 최광훈 후보와 합의해 최광훈 후보를 응원하기로 결정했다”며 “최광훈 후보의 안정적인 회무 능력과 장동석의 행동력과 젊은 회원들의 대변자로 연합해 대한약사회의 백년대계를 만들기 위해 힘을 모으고, 무지·무능과 복지부동한 대한약사회의 변화와 개혁에 밑거름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한약사회장 선거는 약사사회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선거다. 온라인 투표 금지, 선거규정의 불합리, 야권 후보의 난립 등 여러가지 어려운 여건에 처해 있어 야권 후보간 일심동체를 이루지 못하면 승리하기가 너무 어려운 상황이 됐다”며 “이번 선거의 핵심 과제는 정권교체”라고 밝혔다.
장 회장은 “어떠한 조건도 없이 최광훈 후보를 적극 도울 것이며, 백의종군할 것이다. 저를 위해서가 아니라 약사회원들과 후배약사들과 미래의 약사들을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발벗고 뛰겠다”며 “투쟁해 쟁취하고, 행동하는 집행부가 필요하며, 개혁하고 혁신할 수 있는 믿음직한 집행부가 필요한다. 이 모든 것은 최광훈 후보만이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광훈 전 회장은 “왜 또 나왔느냐는 질문도 받는다”면서 “우리는 지난 3년 동안 많은 얘기를 했다. 출마를 준비하면서 회원 여러분을 만나며 얘기를 해보고 약국을 돌아다니다 보니 민생이 절단나고 있는 상황이다. 약사가 먹고 사는 것을 걱정해야 하는 시기가 오고 있다”고 말했다.
최 전 회장은 “출마하는 과정에서 대한약사회를 바로 이끌고, 더 나은 약사회 만들겠다고 각자 길을 걸어오다가 힘을 합쳐 회원의 뜻을 받들고 회원 권익을 신장시킬 수 있다는 생각에 단일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광훈 전 회장은 “타이레놀을 비롯한 일반의약품을 슈퍼에 내준 주축세력, 그리고 당연히 보호받아야 할 회원들이 보호받지 못하고 노지에 내팽겨쳐진 것 같은 위기 의식을 똑같이 공유한다”며 “안정적인 회무능력, 행동, 진취적인 생각 등을 합쳐 분명히 녹여내겠다”고 밝혔다.
또한 “회원 이익을 보장하고 회원들이 각자 맡은 자리에서 아무 불편없이 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데 전적으로 의견이 일치했다”며 “개혁, 변화와 관련해서는 당선 후 구체적인 것은 행동으로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그는 “약사현안 관련 복지부 앞 시위서 약사사회의 총 역량을 결집해 대화할 때 대화하고, 협의할 때 협의하고, 투쟁할 때 투쟁하면 반드시 이뤄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며 “앞으로 회원들을 위한 모든 일에 있어, 우리 이익이 보장되는 모든 일에 있어 협상과 투쟁 병행하면 얻을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최 전 회장은 “같이 힘을 합쳐 우리가 회원들에게 모든 것을 보여드리고 하면 반드시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첫 번째 하나를 이뤄내면 대한약사회에 굉장히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 권익신장과 이익은 반드시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광훈, 대약회장 선거 예비후보 등록
최광훈 전 회장은 대한약사회장 선거 후보 단일화 기자회견 직후 대한약사회장 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최 예비후보는 “대한약사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며 “회무는 전적으로 회원의, 회원에 의한, 회원을 위한, 정책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회원들의 피같은 회비가 한푼이라도 허투루 낭비되지 않도록 정관과 규정을 준수하면서 오로지 회원만 바라보고 회무를 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선거운동 기간 집행부의 잘못된 정책에 대한 비판은 하되 상대후보에 대한 인신공격이나 상호비방은 하지 않겠다고 약속드린다”며 “대한약사회 선거에서 회원들이 염원하는 클린선거, 정책선거가 정착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최 예비후보는 “만약 회장에 당선되면 인수위원회는 설치하지 않겠다”며 “대한약사회의 조직, 인사, 예산에 걸맞지 않는 조직으로 판단하고, 기관별·위원회별로 개별적인 업무 인수인계가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