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약사회(회장 조상일)는 2월 23일 긴급 온라인 상임이사를 통해 신세계 이마트의 노·파머시 상표출원을 규탄하고. 상표출원이 철회될 때까지 강력하게 대처키로 했다.
인천시약은 이날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신세계 이마트는 노파마시(NoPharmacy)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시약사회는 “신세계 이마트는 사회공헌과 상생경영을 가치로 기업을 경영한다고 표방하고 있다. 약국 및 약사는 작년 공적마스크 공급을 통해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는 것을 막는데 최전선에 일조했다. 단지 약사라는 사명감으로 약국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지키기 위해 전력을 다했다”며 “신세계가 말하는 사회공헌이라는 것이 지역감염 상황에서 최선을 다한 직능 직역에 대해 폄하하고 희화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또한 “약국은 의약품이라는 공공재를 공급하고, 국민들이 몸이 불편할 때 제일 먼저 찾고 약사를 통해 약에 대한 적절한 조언을 받는 장소”라며 “단지 공산품을 유통하는 것과는 달리 건강을 담보로 사명감과 책임의식을 가지고 근무하는 곳이다. 이러한 곳을 상대로 공산품, 식품을 유통하는 회사가 다른 직능을 적대적으로 깍아내리는 표현을 통해 기업이익을 꾀하는 것이 신세계가 말하는 상생경영이란 말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인천시약은 “노파마시(NoPharmacy)는 약국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와 약국을 경쟁자로 표방하는 것으로 보이기 충분하다. 신세계 이마트는 다른 직능 직역에 대한 최소한 예의조차도 상실한 기업이었다는 것에 실망을 감출 수 없다”며 “신세계 이마트는 즉각 노파마시(NoPharmacy) 상표출원을 철회하고, 대한민국 5천만 국민의 건강지킴이 2만여 약국 및 8만 약사에게 사죄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