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악화의 여파로 지난 해 전국에서 문을 닫은 약국이 1,650곳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9년 전국 요양기관 현황'에 따르면 2019년 1월부터 12월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1,650곳의 약국이 문을 닫고, 2,356곳이 새롭게 문을 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 전국 17개 시도에서 폐업하거나 개업한 곳은 4,015곳이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국 약국이 2만, 3,450곳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전국 5곳중 2곳 정도는 개폐업 등의 약국 변동을 겪은 것으로 풀이된다.
약국 개폐업이 잦은 이유는 경기 악화 등의 여파로 경영상의 여려움을 겪게 되자 처방전 수용이 용이한 지역으로 약국을 이전 개업하는 곳이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해 약국 개업이 가장 많았던 지역은 경기도로 606곳이었다. 뒤를 이어 서울 587곳, 부산 149곳, 대구 132곳, 경남 122곳, 인천 119곳 등의 순이었다.
약국 폐업이 가장 많았던 지역은 서울 419곳, 경기도 387곳, 부산 111곳, 경남 96곳, 인천 95곳, 대구 83곳 등으로 파악됐다.
1월부터 12월까지 약국 변동이 가장 심했던 달은 4월로 개업 230곳, 폐업 159곳 등으로 분석됐다.
반면 약국 변동이 가장 적었던 달은 11월로 개업 105곳, 폐업 86곳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