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약사회가 지난 12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대한약사회 불법선거권진상조사단(단장 심숙보 부회장)의 요청 자료에 대한 거부를 결의했다.
신상신고 관련 중앙 선관위가 이 사안을 기각한 상황에서 별다른 명분없이 의심만으로 대한약사회가 자료요청을 요구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양천구약사회는 서울시약사회장 한동주 당선인의 소속 분회이자 9년간 분회장 직을 역임한 바, 조사단의 일방적인 조사에 응할수 없다는 것.
불법선거권진상조사단은 지난 10일 제1차 회의를 개최하고 주소지를 상이하게 신상신고하여 선거권을 행사한 사례를 조사하기 위해 서울 24개 분회에 공문을 발송한바 있다.
이는 서울시약사회를 거쳐 24개 분회로 공문이 발송돼야 하는 사안이나 서울시약사회는 공문을 발송하지 않았다.
또한, 양천구약사회는 결의문을 채택, 서울시약사회 선거 당시 특정 택배 업체에서 책을 배송 받았던 사실에 대해 개인정보 유출을 지적했다.
회원들의 주소, 전화번호, 상호, 휴대전화 등 모든 개인 정보가 표시돼 있었던 만큼, 개인정보 유출에 관한 관리 부실이 심각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신상신고한 회원들의 개인 정보가 회원 각각의 동의 없이 외부에 유출되거나 임의로 가공해 제공하지 않도록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