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간 수가 인상률 1위를 한것이 재선에 도움이 됐습니다." 수가협상을 앞두고 10일 열린 건보공단과 7개 보건의료단체장들이 만나는 간담회 자리에서 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이 한 말이다.
수가협상은 한정된 재정을 놓고 인상률을 정하는 만큼, 0.1%에도 민감하게 눈치싸움을 벌이는데, 건보공단과 협상을 하면서도 타 단체의 인상률에도 신경을 쓰는 것은 인상률 수치가 곧 단체장의 회무 평가와 직결되는 면이 있기 때문이다.
인선 문제를 놓고 논란을 빚고 있는 대한약사회 박인춘 부회장이 수가협상 단장을 맡게 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약사회의 수가 인상률은 2015년 3.1%, 2016년 3.0%, 2017년 3.5%로 역대 최대 성과라 할만큼의 인상률을 보였다.
당시 수가협상 단장을 맡았던 이영민 전 부회장이 3년 연속 인상률 1위라는 성과를 얻었기 때문에 박인춘 부회장은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잘하면 기본이되고, 최고 인상률을 받지 못하면 질타를 받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인선 논란에서 박인춘 부회장의 방패막으로 조찬휘 회장은 '수가협상'을 사용했기 때문에 그 결과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 질수 밖에 없다.
수가협상을 통해 박인춘 부회장의 능력이 입증된다면 인선 논란을 어느정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시각이다.
그러나 인선문제를 놓고 약사사회의 반감은 여전하다.
한 약사회 관계자는 "박인춘 부회장을 둘러싼 인선논란은 수가협상의 성과와는 별개의 문제다. 개인의 능력여부를 떠나서 이번 인선논란은 약사사회의 반정서와 회원을 무시한 인선 절차가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하며 "개인의 평가는 그 다음"이라고 말했다.
5월 한달간 진행되는 수가협상이 박인춘 부회장에 대한 인선 논란을 잠재울 수 있는 카드가 될지, 혹은 양날의 검이 될지 그 결과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