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법 개정 임박 소식에 혼란 빠진 약사사회
'막기 힘들다' 포기 양상…'투쟁' 목소리 있지만 동력 부족
임채규 기자 darkangel@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2-04-18 07:17   수정 2012.04.24 15:17

이달중 국회에서 의약품 약국외 판매를 포함하는 약사법 개정안 처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약사사회가 극도의 혼란에 빠지는 모습이다.

오는 4월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약품 약국외 판매를 포함하는 약사법 개정안을 처리할 것으로 알려진 17일, 약사사회는 흥분을 넘어 무기력한 모습마저 보이고 있다.

강력한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지만 '올 것이 왔다'며 뚜렷한 대응방안이 없지 않느냐는 힘빠진 말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의 한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동력과 여력이 있다면 약국 밖으로 나가 강력한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말이 진작 나왔겠지만 지금은 그렇지 못하다"면서 "상당수 약사들이 이제는 지친 모습"이라고 전했다.

이어 "적극적인 반대 목소리를 내야 하는데 약사회 집행부가 동의한 상황에서 그럴 수도 없는 상황"이라면서 "마땅히 반대할 명분이 나오기 쉽지 않은 국면"이라고 덧붙였다.

또다른 수도권 약국 약사는 "주변에서도 어떻게 하겠느냐며 포기하는 모습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법개정 자체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한편으로는 법개정 자체를 피할 수 없다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손놓고 있을 때가 아니라 문구 하나라도 따져서 유리한 쪽으로 반영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 개국 약사는 "기회가 많지는 않겠지만 국회의원을 설득하는 작업을 포기해서는 안된다"면서 "특히 회원 대다수가 찬성하는 것이 아니라 반대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하게 전달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 약사는 "반대 목소리가 높던 1년전을 돌이켜보면 지금같은 상황이 이해가 되겠느냐"면서 "어떻게 해서라도 대응할 수 있는 힘을 모아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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