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 다국적제약, 한국시장 항암제 집중육성
1,2위 제약 출격-회사 주력제품 의지 '강력'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7-08-06 17:22   수정 2007.08.08 10:19

그간 항암제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지 않았던 유력 다국적제약사들이 본격적으로 국내 항암제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아직 초기 단계지만 주력 제품으로 키운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우선 다수의 주력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타 분야와 달리 항암제 쪽에서는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었던 GSK가 말기 유방암치료제 ‘타이커브’로 국내 항암제 시장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여 놓으며 이 시장에서의 성공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타이커브는 지난 7월 30일자로 식약청 승인을 받은 상태로, 보험약가를 받으면 전격 출시될 예정이다.

GSK의 타이커브가 관심을 끄는 이유는 이 제품이 회사 항암제에 대한 신호탄으로 해석되기 때문. 

GSK는 이전에 난소암 치료제 ‘하이캄틴’과 항구토제 ‘조프란’이 있었지만 오래된 약으로, 현재는 활발하지 않은 상태다. 이런 상태에서 야심적으로 타이커브 출시를 앞두고, 국내 항암제 시장 개척에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

현재 유방암치료제 중 국내 1위 제품은 한국로슈의 ‘허셉틴’으로, 타이커브는 ‘ErbB2(HER2)에만 작용하는 허셉틴과 달리 암세포의 확산 및 종양의 성장, 침투 및 전이에 관여하는 ErbB1(EGFR)과 ErbB2(HER2) 두 수용체에 모두 작용한다는 점에서  GSK는 큰 기대를 갖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초기 약물이기 때문에 말기암 환자부터 했지만 1차 치료제로도 임상시험을 할 것”이라며 “항암제 분야 주력을 위한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GSK는 6월 18일 투자자들과 재무분석가들을 대상으로 항암제 포트폴리오 확대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하고 2007년과 2010년 사이 광범위한 영역에 걸친 여러 암의 예방과 치료 및 보조치료제로서 5개의 주요 신제품을 발매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GSK에 따르면 이 분야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는 평가와 달리 항암제 쪽에서도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신장암 쪽에서 신장세포암치료제 ‘파조파닙’이 3상 임상중이고, 혈소판감소증치료제 ‘프로멕타’도 3상임상 중이다.

또 ‘MAGE-A3'라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도 2싱 임상시험을 마치고 3상임상시험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수술후 및 화학치료요법으로 인한 오심 및 구토치료제 ’제닉‘, 소포성림프종((F-NHL) 및 만성림프구성백혈병(CLL) 치료제 ’오파투무맙(HuMax-CD20)‘도 포진하고 있다.

타이커브도 두경부암 쪽으로 2상 임상을 진행 중인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많은 회사들이 항암제에 매달리고 있는데 앞으로는 항암제”라며 “ GSK도 오래 전부터 준비했다. 앞으로 항암제 쪽도 주력 분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화이자도 다중표적치료제 ‘수텐으로 올해 국내 항암제 시장에 본격 진출한 상태다.

한국화이자도 '캠푸토'가 있지만, 자체 개발한 제품은 아니라는 점에서 '수텐'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 수텐은 화이자가 개발한 항암제 분야 첫 제품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수텐도 신장암 쪽에서는 포지션이 된 상태다.화이자는 유방암 간암 걀장직장암 폐암 등에 대한 3상 임상을 통해 수텐의 다양한 활용가능성을 찾는다는 방침이다.

수텐 외 신약 항암제 3건에 대한 임상을 진행중으로, 현재 비소세포폐암 및 진행성췌장암에 대한 임상을 진행 중인 경구용, 선택적  VEGFR 1,2,3(혈관내피 성장인자 수용체 1, 2, 3) 억제제인 ‘액시티닙(Axitinib: AG-013736)’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국내 진출한 다국적제약사 중 그간 항암제 쪽에서 볼모지였던 1,2위 회사가 준비작업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항암제 시장에 나섰다는 점에서, 국내 항암제 시장은 치열한 시장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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