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를 대표하는 럭셔리 기업들로 손꼽히는 LVMH 그룹과 케링 그룹(Kering Group)이 모델들의 근무조건 등을 규율하는 내용으로 지난 2017년 처음으로 공개했던 공동헌장(또는 공동 선언문‧Joint Charter)의 내용을 한층 더 강화하고 나섰다.
괴롭힘과 학대로부터 모델들을 더욱 엄격하게 보호하고, 모델 최저연령 상향조정, 포용성 및 직장 내 안전성 요건 등을 도입하는 내용을 공동헌장에 새로 포함시켰다고 양사가 8일 공표한 것이다.
공동헌장에 대한 강화 조치는 모델로 활동하는 이들을 존중하고, 보호조치의 수위를 높이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한 것이어서 주목할 만해 보인다.
케링 그룹은 ‘구찌’, ‘이브 생 로랑’, ‘발렌시아가’, ‘알렉산더 맥퀸’, ‘부쉐롱’( Boucheron),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 등의 유명 브랜드에서부터 주얼리, 가죽제품, 패션 및 안경‧선글라스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브랜드를 다수 보유한 럭셔리 기업으로 알려진 곳이다.
이와 관련, LVMH와 케링 양사는 모델들의 건강과 웰빙, 직업적 전문성 등을 위해 근무조건을 개선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공동헌장을 지난 2017년 처음 공표하면서 괄목할 만한 진전을 이룬 조치라는 호의적인 평가를 한몸에 받은 바 있다.
이날 양사는 “모델들을 존중하고(respect) 보호하기(protection) 위해 공동헌장의 내용을 강화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강화된 내용을 보면 우선 패션쇼 또는 화보촬영에서 성인 역할을 맡는 모델의 최저연령을 18세로 정한 부분이 눈에 띈다.
이는 지난 2019년 케링 그룹이 도입했던 기준의 연장선이자 2017년 LVMH가 정한 바 있는 16세 기준을 상향조정한 것이다.
또한 모든 형태의 괴롭힘, 학대 또는 폭력, 특히 성폭력에 대해 무관용(zero tolerance)이라는 엄격한 원칙을 제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양사는 캐스팅, 패션쇼 및 화보촬영에 참여하는 개별 브랜드, 모델 에이전시 및 전체 팀들을 대상으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키로 했다.
또한 노출 또는 부분노출 상황을 포함해 모델들과 협업을 진행하는 모든 단계에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예를 들면 모델과 제작진 구성원이 같은 공간에서 함께 있는 상황이 초래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모델과 협업을 진행하는 동안 언제든지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고, 제보자의 익명성과 보호를 보장하는 강화된 신고절차를 도입키로 했다.
아울러 협업이 이루어지는 공간에서 불시점검과 조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공동헌장에는 포용성과 차별금지의 원칙을 재확인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한 예로 모델 선정과정에서 재능의 다양성을 존중해야 하고, 포용적인 사회가 반영되어야 하며, 고정된 관념을 전달하거나 이를 표현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기로 한 것이다.
동시에 개별 브랜드 고유의 예술적인 자유를 존중한다는 내용 또한 공동헌장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강화된 공동헌장의 내용은 내년 개최될 차기 ‘파리 패션주간’ 때부터 시행된다.
케링 그룹의 마리-끌레르 다뵈 최고 지속가능성‧대외협력업무 책임자는 “지난 2017년에 우리는 모델들을 보호하고 그들의 웰빙이 확립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기 위해 새로운 요건들을 수립하면서 업계의 변화에 일조하고자 했다”면서 “10년 가까이 지난 지금, 한 걸음 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강화된 헌장은 단순하면서도 확고한 신념이 반영된 결과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마리-끌레르 다뵈 최고 지속가능성‧대외협력업무 책임자는 설명했다.
패션을 구현하고 표현하는 사람들에 대한 존중과 안전, 존엄성은 결코 타협의 대상이 아니라는 사실이 바로 그것이라는 전언이다.
우리의 기준을 함께 상향조정함으로써 업계 전체의 관행에 지속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는 데 기여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LVMH 그룹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의 장남으로 잘 알려진 앙투안 아르노 기업 이미지‧환경 담당 책임자는 “공동헌장의 강화를 통해 LVMH는 모델을 보호하는 일이 단지 개별적인 조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개별 브랜드에서부터 모델 에이전시, 캐스팅 디렉터, 그리고 모델 각자 자신에 이르기까지 업계의 모든 관계자들이 공유해야 할 약속임을 주지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LVMH 그룹은 패션업계의 관행에 지속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는 데 도움을 주려는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 01 | ‘트렘피어’ 치루 동반 크론병 27~28% 관해 도달 |
| 02 | 김수정 사랑의병원 원장 “미슬토 주사요법, ... |
| 03 | K-바이오 5대 강국 도약, "AI·규제·약가 삼... |
| 04 | 보령, '보령파마솔루션' 신설… 자사주 177만... |
| 05 | 현 비대위 확대·보강 택한 약사회…정책 대응... |
| 06 | [2026 국정감사] 제넨셀 사태, 갈라진 여·야... |
| 07 | [2026 국정감사] 위고비·마운자로 처방 확대... |
| 08 | [2026 국정감사] "처방 기록은 쌓이는데 차... |
| 09 | [2026 국정감사] 미프진 허가 놓고 갈라진 ... |
| 10 | [2026 국정감사] "약은 끊기고 효능 검증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