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 단계 암 치료 백신 개발기업 애스톤사이언스(대표 정헌)가 시리즈D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0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라운드는 지난 14일 최종 납입을 마치며 종료됐으며, 총 396억원 규모로 마무리됐다. 다수의 기관투자자가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최종 유치 금액은 당초 목표했던 모집 규모를 넘어서는 오버부킹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 2021년 투자 유치 당시와 비교하면, 최근 위축된 바이오 투자 시장 환경이 일부 반영된 밸류에이션으로 이번 라운드가 진행됐다는 설명이다.
신규 투자자로는 유안타인베스트먼트, CKD창업투자,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에서 각각 운용하는 K-백신펀드 3곳과 한국산업은행을 비롯해 패스웨이파트너스, 한국투자파트너스, 데일리파트너스, 코오롱인베스트먼트 등 총 13곳이 새롭게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 중에서는 SBI인베스트먼트, ID벤처스, 레이크우드파트너스가 후속 투자에 나서며 회사에 대한 신뢰를 재확인했다.
애스톤사이언스는 핵심 파이프라인인 AST-301약물의 위암 대상 임상 2상 환자 모집을 완료하며 하반기 중 주요 임상 결과(톱라인) 발표를 앞두고 있다. 앞서 AST-301은 지난 6월 미국 FDA로부터 희귀의약품(ODD) 지정을 받았으며, 현재는 신속심사(Fast Track Designation) 지정을 신청해 심사를 받고 있는 등 신속한 상업화를 위해 미국 FDA 대상 규제 대응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애스톤사이언스는 올해 들어 위암의 최대 시장인 중국 바이오텍과 AST-301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미국 및 유럽 바이오텍, 국내 제약사와 mRNA 기반 면역치료제 공동연구 및 조건부 기술이전 계약을 완료하며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며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파트너십을 넓혀가고 있다.
또한 애스톤사이언스는 2025년부터 보건복지부에서 추진하는 한국형 ARPA-H 국가과제로 mRNA 기반 개인 맞춤형 암백신 연구개발 과제를 주관기관으로서 주도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한편 올해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를 시작으로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미국암연구학회(AACR) 등 주요 학회에서 암 치료백신 분야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모더나 등 글로벌 선도 기업들이 허가용 핵심 임상 데이터를 잇달아 발표하면서 치료용 암백신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함께 커지는 분위기다.
애스톤사이언스 정인혁 최고재무책임자는 “어려운 투자 환경 속에서도 목표액을 초과하는 오버부킹을 기록한 것은 그동안 쌓아온 임상 데이터와 기술력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반영된 결과”라며 “이번 투자를 발판으로 AST-301 등 핵심 파이프라인의 임상 개발과 추가 기술이전 논의에 속도를 내고, 나아가 상장(IPO) 준비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