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바이오파마, 황반변성 점안제 개발 본격화…국가신약개발과제 선정
지도성 위축증 적응증 비임상 연구 지원…미국 임상 2상 승인 목표
안구 주사제 대체할 펩타이드 점안제 개발 추진…투약 편의성·순응도 개선 기대
전하연 기자 haye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06-23 11:59   
휴온스바이오파마 이정희 대표(왼쪽에서 세 번째)와 국가신약개발사업단 박영민 단장(왼쪽에서 네 번째)이 참석자들과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휴온스그룹

휴온스글로벌 자회사 휴온스바이오파마가 정부 지원을 발판으로 건성 황반변성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낸다.

휴온스바이오파마는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이 주관하는 '2026년 제1차 국가신약개발사업 신약 R&D 생태계 구축 연구' 과제에 지도성 위축증(Geographic Atrophy)을 적응증으로 하는 펩타이드 점안 치료제 비임상 연구가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과제 선정으로 휴온스바이오파마는 향후 2년간 연구비를 지원받아 미국 임상 2상 승인을 목표로 원료물질 제조와 제제 연구, 독성시험, 완제 생산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미국 안과 전문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오라(ORA)와 위탁생산기관(CMO) 등과 협력해 개발을 추진한다.

휴온스바이오파마는 앞서 지난 2024년 12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천연물신약사업단으로부터 건성 황반변성 펩타이드 치료제 기술을 이전받았으며, 이를 기반으로 지도성 위축증 치료제 개발을 진행해 왔다.

지도성 위축증은 건성 황반변성의 말기 단계로, 망막 세포가 점차 소실되면서 시력이 영구적으로 저하되는 질환이다. 최근 미국에서 관련 치료제가 승인됐지만 안구 내 직접 주사하는 방식이어서 환자의 심리적 부담과 불편이 크고, 병변 진행을 늦추는 데 그친다는 한계가 있다. 망막혈관염 등 부작용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휴온스바이오파마가 개발 중인 펩타이드 점안제는 망막 염증 신호전달을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기전으로, 기존 안구 주사 치료를 대체할 수 있는 치료 옵션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회사 측은 점안제 형태인 만큼 환자의 투약 순응도와 편의성을 높이고 경제적 부담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정희 휴온스바이오파마 대표는 "이번 국책과제 선정을 통해 건성 황반변성 치료제 비임상 연구를 지원받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말기 단계인 지도성 위축증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대안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되는 범부처 국가 연구개발 사업으로, 신약 개발 전주기를 지원하며 글로벌 실용화 성과 창출과 보건의료 분야 공익적 가치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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