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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부 광둥성(廣東省)의 성도(省都) 광저우(廣州)에서 9일 세계 최대 향수 박물관이 문을 열었다.
지금까지 세계 각국에서 문을 연 향수 박물관들 가운데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는 이곳 박물관의 명칭은 쉬엘레이(雪蕾‧Xuelei) 향수 박물관이다.
쉬엘레이 향수 박물관의 공식 개관은 글로벌 향수시장에서 중국의 존재감을 확대하는 데 큰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물관의 명칭으로 사용된 ‘쉬엘레이’는 지난 30년 동안 향수를 개발‧제조하는 데 특화된 광저우 소재 화장품기업 쉬엘레이 코스메틱스(Xuelei Cosmetics)에서 따온 것이다.
쉬엘레이(雪蕾)는 눈꽃 봉오리라는 의미이다.
7,000m² 규모로 들어선 이곳 박물관은 눈덮인 산(山)과 향수 증류시설로부터 얻은 영감을 기초로 외관이 설계됐다.
붉은 벽돌을 쌓아올린 건물 외면과 질감을 살린 장인정신, 기술적인 우수성과 장인(匠人)의 완벽성을 추구하는 쉬엘레이 그룹의 정신을 상징화한 점 등이 눈에 띈다.
향수 교육과 문화적 몰입에 초점이 맞춰진 가운데 운영될 이곳 박물관은 지능형 기술이 적용된 데다 300여 향기 프로필(scent profiles)들을 갖추고 있어 몰입도 높은 대화형 경험의 기회를 제공해 주게 된다.
이에 따라 이곳을 찾은 방문객들은 가시적이고, 상호작용적이고, 풍부한 발견을 기회를 제공하는 역동적이고 감각적인 향수의 세계를 탐색하고 빠져들 수 있을 전망이다.
이날 공식 개관식에는 지보단(Givaudan), 퍼메니쉬(Firmenich: 또는 피르메니히), IFF, 심라이즈(Symrise), 만(MANE), 이베르켐(Iberchem) 및 CPL 아로마(CPL Aromas) 등의 글로벌 향수‧향료기업들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축하의 뜻을 전했다.
이들 향수‧항료기업들은 쉬엘레이 향수 박물관이 건립되는 과정에서 다방면으로 힘을 보태고 기여했다.
이 박물관의 설립자이기도 한 쉬엘레이 그룹의 웡젠궈 총경리는 향수 분야의 혁신을 위해 지난 30년 동안 이어온 자신의 여정을 회고하면서 모든 관계자들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아울러 중국 향수산업의 미래에 대한 자신의 비전을 공유하고자 했다.
쉬엘레이 향수 박물관은 중국의 전통적인 향수문화를 탐색하고 되살리는 동시에 동양과 서양의 후각적인 상호작용(olfactory dialogue)을 연결하는 역할을 해 줄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이곳 박물관은 하나의 문화적인 기념비라는 의미를 넘어서서 향수업계를 위한 혁신의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산‧학‧연을 연결하면서 인재개발, 기술혁신 및 학술교류 등의 플랫폼 역할을 맡아 차세대 향수 전문가들을 양성하는 데도 크게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향수기업들이 세계무대에서 경쟁력을 배양하면서 확신을 갖고 대담하게 세계적인 브랜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는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향수를 통해 전통과 혁신, 동양과 서양을 연결할 쉬엘레이 향수 박물관의 행보를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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