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노즈가드 스프레이’, 코 점막 보호로 호흡기 바이러스 침입 차단
잔토모나스 발효추출물·카모스타트 성분…1회 분무 시 최대 8시간 지속
이주영 기자 jylee@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7-09 06:00   수정 2025.07.09 06:01
대웅제약 최종서 팀장이 지난 7일 기자간담회에서 ‘노즈가드 스프레이’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감염병 재유행이 우려되는 가운데 대웅제약이 최근 출시한 ‘노즈가드 스프레이’가 관심을 끌고 있다. 최대 8시간 지속되는 비강 보호 제품으로, 남녀노소 사용가능한 2등급 의료기기다.

대웅제약 최종서 제제기획팀장은 최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노즈가드 스프레이’를 소개하면서 “안전한 성분으로 만들어진 노즈가드는 항바이러스 효과가 입증된 제품”이라며 “분무 후 효과가 오랫동안 지속되고 사용이 편리해 일상 속에서 비강을 보호하는 콧 속 안심 보호막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즈가드 스프레이’는 비강(코 안의 빈공간)에 잔토모나스 발효 추출물(Xanthan Gum)과 카모스타트(CamostatMesylate)를 분사해 코 점막을 보호하는 제품으로 지난 3일 출시됐다. 감염 주 경로인 비강을 보호해 바이러스 및 유해 물질에 노출될 위험이 높은 밀폐된 공간이나, 여행 등 다른 사람과의 접촉이 많은 외부 활동 시 사용이 권장된다.

최종서 팀장은 노즈가드의 차별화 포인트를 △안전성 △효과성 △지속성 △사용자편의성 등 4가지로 요약했다.

최 팀장은 주요 성분인 잔토모나스 발효 추출물이 비강 점막에 물리적 방어막을 형성해 외부 바이러스나 세균의 침투를 막는 성분으로, 미국 FDA가 일반적으로 안전하다고 인정한 물질이라고 설명했다. 카모스타트 성분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체내 침투 경로인 ACE2(안지오텐신전환효소2) 수용체 결합을 돕는 단백질 분해 효소 ‘TMPRSS2’를 억제해 외부 바이러스의 침입을 저지한다는 것. 췌장염 치료에 사용되는 카모스타트는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 침투 차단 효과가 새롭게 확인된 물질이다.

노즈가드 스프레이 제품 이미지. 

앞서 두 성분의 항바이러스 효과는 관련 연구를 통해 밝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인 바이러스 학술지 ‘바이러시스’에 게재된 연구논문에 따르면, 카모스타트와 잔토모나스 발효 추출물이 함께 사용될 경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강력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나타냈다.

잔토모나스 발효 추출물 단독 사용 시에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 생존율이 5%에 불과했지만, 두 성분이 함께 쓰일 때는 70% 이상의 세포 생존율을 나타냈다. 이는 잔토모나스 발효 추출물이 1차적으로 바이러스의 물리적 침투를 차단하고, 카모스타트가 바이러스의 세포 내 침입을 억제하는 이중 보호 효과를 발휘한 결과로 연구진은 분석했다.

최 팀장은 “노즈가드는 1회 분무 시 지속력은 최대 8시간으로, 하루 3번 사용 시 외부 바이러스로부터 비강을 종일 보호할 수 있다. 또 분사 후에도 호흡에 불편함을 주지 않는 편안한 사용감이 장점”이라며 “노즈가드는 잠재적 위험성이 낮은 2등급 의료기기로 전국 약국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으며 남녀노소 누구나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노즈가드 출시에 대한 약국가 반응도 긍정적이다. 이미나 선운포도약국 대표약사는 “소아청소년과 처방이 많은 약국 특성상, 감기나 독감이 유행할 때 가족 단위로 오시는 경우가 많다”며 “이때 한 명이 감염된 상황에서 나머지 가족 간 전염을 걱정하는 분들에게 유용한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미나 약사는 대웅제약의 노즈가드 스프레이와 우루사 제품을 감염병 예방을 위한 제품으로 약국을 방문하는 환자들에게 권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노즈가드는 비강 내 방어막을 형성해 호흡기 바이러스의 침입을 차단하는 ‘외적 방어’ 목적으로, 우루사는 간을 보호하고 바이러스 침입 관문을 줄여 감염 예방과 악화 억제 가능성을 가진 간 기능 회복제로 ‘내적 방어’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에서다.

이미나 약사는 “결혼식이나 여행 등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감기에 걸리면 안된다는 분들, 독감이나 감기 등 감염질환이 유행하는 시기에 약국을 찾는 분들, 주위에 코로나, 독감에 걸린 환자가 있어서 전염이 걱정되는 분들, 감염병에 자주 걸리는 분들에게 노즈가드를 추천하고 있다”며 “바이러스 침입의 핵심 부위에만 적용하는 비강 스프레이로 안전하고 바이러스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노즈가드가 일상 속 호흡기 감염 예방 수단으로 자리잡기를 기대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박은경 대웅제약 컨슈머헬스케어본부장은 “호흡기 감염병재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노즈가드는 일상생활 속 가족 구성원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감염병 예방 필수품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노즈가드가 기존 예방 방식의 한계를 넘어 혁신적인 감염병 대응 솔루션 중 하나로 자리잡아, 국민이 건강한 일상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