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DA가 단클론항체(mAb)를 포함한 바이오의약품 및 기타 신약 개발에서 동물실험 의무 조항을 줄이기 위한 단계적 계획을 발표하면서,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기술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바이오 이미징 전문 기업 아이빔테크놀로지가 해당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외 연구기관 및 제약사에 생체현미경을 공급하며 주목받고 있다. 회사도 FDA 정책 변화로 동물실험 효율성과 윤리기준 충족 솔루션으로서 기술적 가치가 더욱 부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FDA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AI 기반 디지털 병리 모델, 생체 외(in vitro) 플랫폼 등 ‘신규 접근법(Next-Generation Methodologies, NAMs)’을 활용해 과학적 정확성과 안전성을 유지하면서도 실험동물 사용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동물실험을 완전히 대체하기보다는, 사용을 과학적으로 통제하고 줄이기 위한 정책적 변화 일환이라는 게 업계 평가다.
아이빔테크놀로지(IVIM Technology, Inc)에 따르면 현재 하나의 실험동물에서 반복적이고 장기적 관찰이 가능한 고해상도 생체현미경 시스템을 제공하며, 실제 실험동물 마릿 수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대표 제품군인 IVM 시리즈는 공초점 및 이광자 현미경 기술을 통합한 올인원 시스템으로, 살아있는 생체 내 세포 움직임을 3차원으로 실시간 관찰할 수 있다. 특히, 고속 스캐닝, 생체 모션 보정 기술을 적용해 마취 상태에서도 안정적으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 또 반복 실험이 가능해 개체 수 절감에 실질적 효과를 제공한다.
이 기술은 서울대 의대, 하버드대, 사노피, 막스플랑크연구소 등 세계 유수 연구기관 및 제약사에 납품되며, 동물윤리 강화와 연구 효율성 향상이라는 두 가지 요구를 모두 충족시키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
아이빔테크놀로지 김필한 대표는 “이번 FDA 이번 발표는 전 세계 제약 및 바이오 연구계가 실험 방식 효율성과 윤리성 모두를 고민하고 있다는 신호”라며 “우리는 생체현미경 기술에 AI 기반 분석 시스템을 결합해, 실험 데이터 신뢰도를 높이면서도 동물 자원 사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발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아이빔테크놀로지는 실시간 암 진단 AI 기술 개발, 다관절 로봇 형태 수술형 생체현미경 개발 등 정밀의료와 AI 기반 영상 분석 시장으로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아이빔테크놀로지 생체현미경 기술은 단순한 관찰 장비를 넘어 글로벌 윤리 기준에 부합하는 연구 환경을 선도하고 있으며, 이번 FDA 정책 변화는 아이빔테크놀로지가 지속가능한 바이오 연구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결정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