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공학기업 케어젠(대표 정용지)이 지난 4월 8일부터 10일까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세계 최대 화장품 원료 전시회 ‘In-Cosmetics Global 2025’에 참가해 자사의 핵심 펩타이드 기술을 선보였다.
In-Cosmetics Global은 전 세계 화장품 원료 산업 최신 기술을 공유하는 플랫폼으로, 연구개발(R&D)부터 마케팅, 조달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참가해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다. 이번 전시에서 케어젠은 CG-Follicare와 PTx를 중심으로 자사 제품을 집중 소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CG-Follicare는 ‘헤어 본드 리페어링 펩타이드(Hair Bond Repairing Peptide)’ 기술이 적용된 원료로, 저분자 단백질 설계를 통해 모발 표면은 물론 내부까지 빠르게 침투한다. 이 기술은 열과 화학 시술 등으로 끊어진 모발을 분자 수준에서 다시 연결해 손상된 머리결을 되살리는 원리다. 케어젠의 대표 제품 ‘Dr. CYJ iDR’은 단 한 번 사용으로도 5분 내 손상모를 회복시키고, 그 효과가 7일 간 지속되는 것으로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됐다. 이 제품은 손상 부위를 정밀 타깃팅해 결합을 복원하고 큐티클을 정돈하며,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보호막을 만들어 빠르고 지속적인 개선 효과를 제공한다.
4월 9일 열린 테크니컬 세미나 ‘Revolutional Hair Repair’에서는 CG-Follicare 작용 원리와 임상 결과가 주요 발표 내용으로 다뤄졌다. 특히 유럽과 미국을 비롯한 각국 바이어와 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관심을 보였으며, 현장 전문가들은 “지금까지의 손상모 복구 기술과는 차원이 다른 접근” 이라며 Dr. CYJ iDR 을 향후 글로벌 프리미엄 헤어 케어 시장 새로운 기준이 될 제품으로 평가했다.
함께 선보인 기능성 원료 PTx는 케어젠이 중국 NMPA (National Medical Products Administration)에 ‘경외 신물질’로 등록한 합성 펩타이드다. 이 성분은 피부 속 진피층에서 세포 재생을 돕고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을 분비를 조절해 주름, 여드름, 모공·피지, 다한증, 아토피 피부염, 근육 통증 등 다양한 피부 고민 완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0종 이상 화장품과 의료기기에 적용 가능한 원료로 주목받고 있다.
케어젠은 오는 4월 14일부터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리는 ‘Dubai Derma’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정용지 대표는 “펩타이드 기술은 화장품을 넘어 건강기능식품, 의약품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 가능한 플랫폼 기술”이라며 “세계 각국 파트너들과 협력을 통해 글로벌 B2B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