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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부모들이 홍역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자녀들에게 고용량 비타민A를 섭취토록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우려됩니다.”
미국 워싱턴 D.C.에 소재한 기능식품업계의 이익대변단체 CRN(Council for Responsible Nutrition)이 지난달 26일 이 같은 우려를 표명하고 나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CRN의 우려 표명은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신임 보건장관이 백신 무용론자로 알려진 데다 최근 미국 내 일부 지역에서 홍역 감염으로 인해 사망하는 소아들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홍역을 치르고 있는 상황을 배경으로 나온 것이어서 주목할 만한 내용이다.
이날 CRN의 안드레아 웡 학술‧법무 담당부회장은 “홍역이 중증을 수반하는 데다 고감염성 바이러스 질환의 일종이어서 중증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면서 “홍역의 치료와 관리는 항시 의료인의 지도하에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CRN은 물론 비타민A가 필수영양소의 하나여서 시력, 성장, 생식 및 면역계 기능을 지원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결코 백신 접종을 대체하는 대안이 될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단호한 입장을 내보였다.
비타민A가 전체적인 면역계 기능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지금까지 진행되었던 연구 결과들을 보면 홍역 감염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임이 입증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특히 CRN은 고용량의 비타민A가 소아들에게 부적절하고 사용되는 사례들이 일부 보고되고 있는 현실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비타민A는 지용성 비타민의 일종이어서 간 내부에 축적된다는 점을 상기시키기도 했다.
활성 비타민A를 과도하게 섭취하면 독성이 나타날 수 있을 뿐 아니라 간 손상, 두통, 현기증, 구역 및 중증 합병증 등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 같은 위험성은 선천성 결손아의 출생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임신기간에 더욱 각별히 유의해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CRN에 따르면 활성 비타민A의 1일 섭취량 한도는 성인들을 기준으로 3,000μg이다.
소아들의 경우 이보다 훨씬 적은 양이 상한선이라는 점을 불문가지이다.
CRN은 소비자들이 의료인들의 지시가 없는 한 이 같은 상한선 수치를 초과해선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비타민A는 이미 홍역에 감염된 환자를 위해 치료목적으로 투여될 수도 있다.
비타민A가 결핍된 소아환자들이 대표적인 예이다.
CRN은 비타민A가 소아 홍역 환자들의 증상 중증도를 낮추고, 합병증이 수반될 위험성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음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것은 단기 표적 의료중재(medical intervention)의 일환으로 사용되어야 한다는 것일 뿐, 결코 예방을 위한 대안이 되어선 안 될 것이므로 오로지 의료인의 지시에 따라 섭취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CRN은 강조했다.
안드레아 웡 학술‧법무 담당부회장은 “소비자들이 정보에 근거를 둔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면서 “자녀들에게 고용량 비타민A를 섭취토록 하기 전에 반드시 의료인과 상담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비타민A가 건강을 위해 중요하지만, 항상 그런 것만은 아니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웡 부회장은 “이에 따라 부모들은 백신 접종과 같이 의학적으로 허용된 예방대안들에 의존해야 하고, 이를 통해 자녀들을 홍역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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