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개선 노력 통했다" 일동제약, 영업이익 '흑자전환'
비타민제 매출↑, 수익성 중심 사업구조 효율화
순이익 '적자지속' 이지만...순손실 폭 크게 줄어
전하연 기자 haye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4-07 06:00   수정 2025.04.07 06:01


일동제약은 지난해 사업구조 효율화와 비타민제 판매 실적에 힘입어 4년 만에 영업이익 흑자를 이뤄냈다.

일동제약은 지난 2023년 11월 R&D 부문을 전문 자회사인 유노비아를 세워 분사하면서, 지난해 수익성 중심의 효율적인 경영을 바탕으로 비타민제 등 일반의약품 매출 성장과 함께 순손실 폭도 크게 줄였다.

약업닷컴이 일동제약의 2025년 3월 사업보고서(2024년 4분기 및 누적 12개월)를 분석한 결과, 2024년 매출 614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도 6008억원 대비 2.4%(141억원) 증가했다.

매출총이익도 2335억원으로 전년 대비 9.2%(197억원)증가했으며, 매출총이익률은 35.6%에서 38%로 전년 대비 2.4%p 늘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31억원을 기록해 4년 만에 흑자전환했다. 2023년엔 -53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었다. 영업이익률을 살펴보면 2.1%로 -9%였던 전년 대비 11.1%p 상승했다.

순이익은 -124억원을 기록해 적자를 지속했으나, 전년도 -810억원 대비 적자 폭이 크게 줄었고, 순이익률은 -13.5%에서 -2%로 전년도 대비 11.5%p 늘어 수익성 증가를 나타냈다.

지난해 연구개발비는 R&D 전문 자회사인 유노비아 분사의 영향으로 전년도 1057억원 대비 63.3% 대폭 감소한 38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도 11.3%p 줄었다.

해외매출 및 수출은 95억원으로 전년도 101억원 대비 5.5%(6억원) 감소했고, 매출액 대비 비중은 1.7%에서 1.5%로 변화가 미미했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주력인 종합비타민 아로나민 등 주요 품목의 매출이 상승하며 전반적인 실적이 좋았다.

일동제약의 주요 제품 품목 중 △아로나민(군) △후루마린 △라비에트 △투탑스 가 전기 대비 좋은 매출을 나타냈고, △리피스톱 △엑세라민은 전기 대비 매출이 줄었다. 특히 지난해 아로나민(군)은 전기 대비 21%(107억원) 증가한 62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주요 상품 품목 가운데 △피레스파 △모티리톤은 전기 대비 각각 7%(27억원), 8%(29억원) 상승한 428억원, 380억원의 지난해 매출을 올렸고, △넥시움 △콤비글라이즈는 각각 348억원, 115억원의 매출로 전기 대비 9%(36억원), 16%(22억원) 감소한 실적을 나타냈다.
 


일동제약의 종속기업 중 유노비아는 지난해 전기대비 무려 507%(11억원)이 상승한 13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성장했고, 새로엠에스(주)도 전기대비 51%(35억원) 상승한 103억원의 지난해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아이리드비엠에스(주)는 지난해 3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돼 전기 대비 75%(9억원) 크게 하락한 실적을 보였다.

순이익도 좋지 않았다. 일동제약의 종속기업 아이리드비엠에스(주)와 유노비아(주)는 전기 대비 적자를 지속했고, (주)비케이메디케어와 큐더스패밀리3호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은 지난해 순손실을 기록했다. 새로엠에스(주)는 지난해 일동제약의 종속기업 중 유일하게 적자가 아닌 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지만, 이 역시 전기 대비 58%(5억원) 크게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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