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셀바이오, 미국암연구학회서 ‘항PD-L1 CAR-T’ 효능-독성 데이터 발표
“ 비임상서 아벨루맙- 아테졸리주맙 유래 CAR-T 보다 효능ㆍ안전성ㆍ안정성 우수”
박셀바이오, “불응성ㆍ재발성 위암 등 치료제 개발 위한 임상 단계 연구 검토”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4-03-21 08:08   수정 2024.03.21 08:14

박셀바이오(대표 이제중)가 지난해 국제특허를 출원한 항PD-L1 CAR-T 치료제 ‘VaxCAR2301’ 효능 및 독성 실험 데이터를  오는 4월 5일부터 10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 이하 AACR)에서 포스터 방식으로 발표한다.

공개될 VaxCAR2301 효능 및 독성 데이터에 따르면, 불응성ㆍ재발성 위암 등 치료제로 연구 개발 중인 이 치료제는 독성 문제로 연구종료된 아벨루맙(Avelumab) 및 아테졸리주맙(Atezolizumab) 유래 CAR-T에 비해 암세포 결합력은 유사하지만, 암세포 공격 후 해리돼 다른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는 상태로 전환하는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르다.

이 같은 특성 덕분에 암세포 살상력을 유지하면서도 정상세포에게 미치는 독성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암세포 살상력도 장기간 지속돼, 효능 및 안전성, 안정성 세 가지 측면에서 우수성이 확인됐다.

비임상 비교 실험에서 VaxCAR2301는 암세포에 대한 상대적 살상능이 우수한 CD8 양성 전문살상 세포에서 CAR 발현율이 78%에 달해 아벨루맙 CAR-T 58%, 아테졸리주맙 CAR-T 45%보다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면역세포들 암세포 살상력을 약화시키는 면역관문 단백질인 Tim-3, LAG-3, TIGIT 비율은 VaxCAR2301이 각각 8%. 39%, 13%를 기록해 아벨루맙 CAR-T의 35%. 55%, 42%, 아테졸리주맙 CAR-T의 19%, 51%, 34%보다 낮게 나타났다. VaxCAR2301이 아벨루맙 또는 아테졸리주맙 유래 CAR-T에 비해 체내 작용 지속성이 상당히 개선됐다는 의미로,  VaxCAR2301는 생산 후 1개월 이상 세포독성을 유지해 아벨루맙과 아테졸리주맙 유래 CAR-T보다 효능 안정성도 향상된 것으로 관찰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같은 특성은 마우스 실험에서도 객관적으로 확인됐다.

 VaxCAR2301 세포 투여시 종양 크기가 확실히 통제됐고, 실험 관찰 종료시까지 체중 회복이 빠르고 생존 기간이 연장된 반면, 아벨루맙 및 아테졸리주맙 유래 CAR-T 세포 투여시에는 대부분 3주 이내 폐사했고, 종양 억제 효과가 상대적으로 적으면서 체중 회복률도 낮았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이사는 “PD-L1을 표적으로 암세포 결합 후 해리 속도를 높인 VaxCAR2301 치료제가 재발성ㆍ불응성 위암 치료에 효능과 안전성, 안정성에서 우수한 연구 데이터를 나타낸 만큼 임상 단계 관련 연구 개발 착수를 위한 준비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고형암을 겨냥한 PD-L1과 EphA2 이중표적 CAR-T 치료제 개발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세계 3대 암 학회 중 하나인 AACR학회는 선도적 연구자들이 전임상과 초기임상 결과 등을 발표하는 무대로, 이번 연구 결과는 AACR 학회 현장에서 포스터로 발표되기에 앞서 AACR이 발행하는 Cancer Research 저널 사이트에 3월 22일(현지 시간)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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