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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 기업들이 벨라루스 진출 가능성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 나왔다. 벨라루스에서 품질 및 가격 경쟁력이 우수한 한국산 의약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서방국가들의 의존도가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장윤성 벨라루스 민스크무역관은 ‘2023년 벨라루스 의약품 시장, 변화 속 새로운 기회 공존’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현재 벨라루스 정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서방의 경제제재로 인해 부족해지는 의약품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예산을 최대한 절감하면서도 우수한 의약품을 확보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특히 품질 및 가격 경쟁력이 비교적 우수한 우리나라 의약품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시장분석기관인 피치 솔루션(Fitch Solutions)에 따르면, 2022년 벨라루스 의약품 시장규모는 약 14억 2000만 달러(1조 8500억원, 37억 2000만 루블))에 달한다. 이는 국가 전체 의료비 지출의 35.7%, GDP의 1.95%에 해당된다.
2023년 시장규모는 전년 대비 9.8% 성장한 40억 9000만 루블 규모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루블 가치의 하락으로 달러 기준은 2022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2022년 벨라루스 의약품 시장은 처방전이 필요한 약품이 63.3%, 처방전 없이 구매가 가능한 시판약이 36.7%를 차지했다. 처방전이 필요한 약품 중 10.1%는 특허의약품이었으며 53.2%는 제네릭이었다.
보고서는 “벨라루스 정부가 지속적인 수입대체 노력 및 가격 통제를 위해 노력하고 있어 제네릭의 시장지배력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며 “2027년까지 처방전이 필요한 의약품 비중은 점차 늘어나 65%에 이를 것이며 시판약의 비중은 다소 줄어들어 35%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벨라루스 정부가 비록 수입대체를 위해 현지생산 육성을 지원하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의약품 절반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2021년까지 벨라루스가 의약품을 주로 수입한 국가는 러시아, 독일, 중국, 프랑스, 인도 등이었지만, 최근에는 EU 국가들로부터의 수입은 급감했다. 이에 러시아, 중국, 인도 등으로부터의 수입이 증가하고 있다.
벨라루스 내 자리잡고 있는 다국적 제약사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이 시작된 후 사업 규모를 대폭 축소하고 있다. 벨라루스는 러시아,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고 있고, 특히 비서방국가들과의 협력을 통해 제약 환경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KITA)의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벨라루스 직수출 의약품 규모는 2021년까지만 하더라도 연간 200~300만 달러 수준이었다. 2022년의 경우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73% 감소했지만, 2023년 1~10월 직수출은 다시 119만 달러를 회복했다.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벨라루스는 고급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 전문성이 부족하다. 그렇기 때문에 생산은 복제의약품에 집중하고 있으며, 특허의약품은 여전히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보고서는 “제재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 일부 의약품의 경우 우리 기업의 시장 진출 가능성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의약 완제품 수출보다 원재료 수출 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벨라루스 제약산업 현대화 움직임으로 기존 노후 시설이나 기자재 교체 수요가 있어 의약품 제조기계나 의약품 포장기계, 약품 포장필름 등 관련 기자재의 현지시장 진출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장 무역관은 "벨라루스 의약품 및 의료기기 전시회인 ‘Healthcare of Belarus(BelarusMedica)’ 참가 및 참관 등을 통해 현지 파트너 발굴도 고려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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