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레서피 “화장품신문이 미디어파트너라니 '든든' 도약 계기 삼겠다"
본지 자매지 '화장품신문'의 K뷰티 육성 위한 특급 프로젝트...'이달의 뷰티 라이징스타' 선정 수상소감
김민혜 기자 minyang@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3-07-20 06:00   수정 2023.07.20 15:27

본지의 자매지 ‘화장품신문’ 선정 이달의 뷰징 라이징스타에 뽑힌 브랜드 ‘라라레서피’의 라라뷰티코스메틱 안보라미 대표의 소감과 각오를 들어봤다.

 

약업신문 자매지 화장품신문 선정 ‘뷰티 라이징스타’로 선정된 브랜드 ‘라라레서피’의 안보라미 대표.

 

1호라서 더욱 영광

“감사합니다. 이제 3년 차 브랜드인데 많은 분이 알아봐 주시고 진가를 인정받게 되어 기쁩니다.”

라라뷰티코스메틱 안보라미 대표는 ‘라라레서피(Lalarecipe)’가 화장품신문 ‘이달의 뷰티 라이징스타’에 선정됐다고 하자 놀라는 눈치였다. 인터뷰를 위해  최근 서울 송파구 본사 사무실에서 만나 ‘첫 번째여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축하의 말을 건네자 그는 함박웃음을 지었다.  

안 대표는 2019년 말에 브랜드를 론칭하자마자 코로나 팬데믹이 덮쳐 마음고생이 여간 아니었지만, 국내보다 해외에서 먼저 알아보고 반응을 보여 한숨 돌렸다고 했다. 비건 브랜드인 라라레서피는 현재 유럽·러시아·일본·미국 등 약 40개국에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라이징스타’는 화장품신문이 미래의 K뷰티를 짊어질 브랜드의 성장에 디딤돌 역할을 하고자 마련한 프로젝트인데, 라라레서피는 벌써 자리를 잡은 브랜드 같다고 하자 안 대표는 손을 내저었다. 

안 대표는 “브랜드 구상 단계서부터 수출을 염두에 두고 열심히 뛰어 조금씩 성과를 얻고 있지만 아직 갈길이 멀다”면서 “화장품신문이 미디어파트너가 돼 준다면 좀 더 힘을 내서 도약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타깃은 글로벌 시장 

라라레서피는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했기 때문에 화장품 용기에도 눈에 띄는 컬러들을 적용했다. 
“브랜드 준비 과정에서 시장조사를 해보니 비슷한 톤앤매너의 K뷰티 제품들이 많더군요. 컬러풀하고 특색 있는 디자인의 용기가 소비자에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봤습니다.”

안 대표의 예상은 적중했다. 라라레서피의 예쁜 용기에 끌려 구입했던 해외 소비자들이 제품을 써본 다음에는 효능에 반해 재구매하고 있다.

안 대표는 “지금은 클린뷰티·크루얼티프리 같은 윤리적 부분에 대한 관심이 커졌지만 브랜드 론칭 당시에는 주목하는 뷰티 기업이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20년간 화장품 개발·기획을 하면서 경험을 쌓은 안 대표가 트렌드를 정확히 내다본 셈이다.  

라라레서피는 ‘유자’와 ‘헴프시드(Hemp Seed)’를 활용한 비건 라인으로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해외엔 유자를 잘 모르는 사람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제품 개발에 도전했어요. 반대로 헴프는 우리나라 소비자들에게 다소 낯설고요.”

널리 알려진 재료로 적당히 만들겠다는 생각은 아예 없었다는 안 대표. 그의 무모해 보이는 도전은 의외로 빠르게 성공으로 이어졌다. 해외에서 유자에 대한 호기심이 크게 나타났다. 개발 당시 샘플을 들고 해외 박람회에 나갔을 때도 유자 제품에 대해 신기하고 흥미롭다며 관심을 보이는 바이어들이 많았다.

안 대표는 “유럽 지역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크고 작은 다양한 국가의 바이어로부터 연락이 오고 있으며, 특히 러시아에서 반응이 뜨겁다고 했다. 올해 3월 러시아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진행한 타임딜 이벤트에선 3시간 만에 클렌징폼과 마스크를 각 3만 5000개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

“8월 말 경에는 러시아 유명 백화점 채널 ‘골드애플’을 통해 우선 10만 달러 규모의 수출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헴프 제품은 국내에서 인기가 높다. '햄프시드 세럼'은 입점이 까다롭기 유명하지만 일단 들어가기만 하면 대박을 터트린다는 올리브영에 입점할 만큼 인기가 높다. 

“좀 아쉬운 점은 헴프 라인은 규제에 부딪히는 국가가 많다는 겁니다.”

중국, 인도네시아·싱가포르 등 회교 국가, 중동 등지에선 헴프 제품 판매가 불가능하다. 녹차나 알로에로 진행했다면 더 많은 나라에서 판매가 가능했을텐데 아쉽다고 하자 안 대표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라라레서피만의 콘셉트와 특색을 살리기 위해 특화 원료를 선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연령 커버하는 브랜드로 

라라레서피엔 통통 튀는 디자인의 제품이 많지만, 특정 연령대를 타깃으로 하는 브랜드는 아니다. 

“예전에는 젊은 사람들은 키치한 걸 선호하고, 40~50대들은 럭셔리한 걸 좋아한다는 식으로 생각했지만 나이보다는 개인적 성향에 따라 취향이 갈리는 것을 소비자 조사에서 확인했습니다.” 

모든 연령대가 사용할 수 있도록 라인업도 확장 중이다. 안티에이징 라인의 개발이 완료돼 가을 중 시장에 공개할 예정이다. 바쿠치올과 레티놀을 리포좀화 한 ‘바쿠치놀™’을 함유한 제품 라인이다. 미백이나 기미·잡티 제거 관리에 좋은 ‘유자 라인’, 피부 장벽 개선과 민감피부 등에 좋은 ‘헴프 라인’에 항노화 라인까지 갖추게 돼 10대부터 40~50대까지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브랜드로 자리매김 할 예정이다. 

그동안 B2B 비즈니스 중심으로 운영된 라라레서피는 이제 B2C를 향한 도전을 앞두고 있다. 론칭 후 약 2년은 4종 정도의 제품으로 운영해왔고, 지난해 8종으로 확장한 데 이어 올해는 활발한 신제품 개발로 18종까지 세팅을 완료했다.


8월 중 올리브영 입점 

제품에 대한 소비자 접근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기존에 입점돼 있던 ‘햄프씨드 세럼’에 이어 오는 8월에는 ‘유자 셀프 포밍 3in1 클렌저’도 올리브영을 통해 고객들을 만나게 된다. 중소기업유통센터와 올리브영이 개최한 ‘판판대로 즐거운 동행’ 프로그램에 선발돼 입점하게 됐다. 

“조성물 특허 출원을 해둔 헴프 라인 제품의 경우 항염증 효과가 있는데, 반려동물을 키우는 고객이 사용한다는 후기도 있어 반려 용품 쪽으로도 확장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안 대표는 ‘라라레서피’란 브랜드명이 다이어트 쉐이크나 보조제와도 잘 어울려 이 분야 진출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라라레서피는 다양한 라인업을 갖춘 만큼 온라인 담당자도 채용하고 광고도 진행해 국내에서도 본격적으로 B2C 부분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 소비자들과의 눈도장 찍을 계획 실행을 앞둔 이때 화장품신문이라는 미디어 파트너가 생겼으니 큰 힘을 얻게 됐습니다.” 

다시 한번 이달의 뷰티 라이징스타로 선정된 기쁨과 감사를 표하는 안 대표의 표정은 그가 입은 핑크색 원피스보다 더 화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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