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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기업들이 급성장하고 있는 전자상거래(E-commerce, 이하 이커머스) 시장 규모에 맞춰 효율적으로 물류를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 물류’ 시스템 확보가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9년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 규모는 약 2200조원으로 지난 5년간 연평균 21%라는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커머스 시장 확대에 따른 소액, 소량화 및 다품종, 다빈도화는 향상된 스마트 물류 시스템을 요구하게 된다.
기업들에게 제품의 보관과 유통은 중요하다. 특히 중소기업에게 비용 부담이 큰 물류관리는 자칫하면 골치거리로 전락할 수 있다. 그만큼 최적화된 물류서비스는 기업 성장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국내 제약업계도 마찬가지다. 국내 100여개 제약사로 구성된 전국 협동조합인 ‘피코이노베이션’도 의약품 전문 무인화 스마트 공동물류센터를 건립하고 지난 1월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피코이노베이션의 공동물류센터 가동의 배경도 결국 ‘비용 절감’이다.
제약업의 경우 숙련된 물류 근로자 확보를 위해 도심 인근에 물류센터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비용 부담이 적지 않다.
글로벌 제약사들이 최근 앞다퉈 도입하고 있는 오토스토어의 ‘큐브 스토리지 자동화’ 기술이 국내 제약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시스템은 평평한 바닥만 있다면 설치가 가능하고 넓은 공간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가로 3.5m, 세로 2.5m(2.6평)에 불과한 오토스토어 물류창고도 있을 정도다.
큐브 스토리지 자동화 기술은 제품을 루브릭 큐브처럼 쌓는 방식으로 기존 ‘팔레트 랙(Pallet Rack)’의 선반형 방식과 비교해 저장 밀도가 최대 3~4배까지 확장 가능하다. 자동화 기술을 접목한 오토스토어 물류창고에는 기존 선반형 물류창고의 필수요소인 작업자 통로가 필요없어 저장 밀도가 더욱 극대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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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냉장공간과 상온공간을 나눠 내장보관이 필요한 제품들도 수용할 수 있다. 보다 적은 공간에서 냉장을 유지하는 만큼, 냉장 유지에 소비되는 비용도 선반형 물류창고에 비해 저렴하다.
그리드가 모듈형으로 조립이 간단해 공간만 있으며 물류량이 증가한 만큼 빠르게 그리드를 확장해 나갈 수 있다. 사업 성장 속도에 맞춰 추가 확장할 수 있는 만큼, 투자비용도 분산할 수 있다.
오토스토어는 단순 공간활용 극대화를 넘어 로봇 움직임의 효율성까지 고려했다. 잦은 출고가 이뤄지는 상품 상자를 항상 위쪽에 배치하도록 하는 알고리즘을 적용해 물류 흐름의 효율을 높였다.
물건의 운반은 초속 3.1m 속도로 움직이는 무선조종 로봇들이 맡는다. 사람이 하던 피킹(상품을 출고하는 일)까지 자동화 로봇이 대신함으로써 인건비까지 절약할 수 있다.
오토스토어 마츠 호블란드 빅세(Mats Hovland Vikse)는 최근 “기존 기술과 비교해 동일 면적 대비 적재 용량을 3~4배 늘리고, 설치 면적을 줄여 토지 비용을 25~50%까지 낮출 수 있다”며 “적은 면적을 활용하는 만큼, 도심 속에 물류창고를 구축해 이커머스의 핵심 경쟁력인 빠른 배송까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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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스토어의 큐브 스토리지 자동화 기술을 활용하고 있는 글로벌 제약사들은 만족감을 표하고 있다.
스웨덴의 최대 온라인 약국 Apotea는 20만개의 빈과 30대의 로봇을 도입해 시간당 최대 2500제품, 한 달에 70만개 주문을 처리하고 있다.
Apotea 파 스발손(Pär Svärdson) CEO는 “자동화 시스템은 효율성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공간을 절약하고, 비용을 줄이며, 직원들의 업무를 보다 흥미롭게 만든다”라고 평가했다.
오토스토어 큐브 스토리지 자동화 기술을 채택한 미국 헬스케어 기업 메드라인 인더스트리(Medline Industries) 메드라인의 빌 애빙턴(Bill Abington) 사장은 “365일 24시간 구동이 가능한 오토스토어 도입 후 유연한 업무환경 조성은 물론, 온도 조절이 가능해 제품군을 보다 확장할 수 있었다” 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세계를 선도하는 의료용품 제조 및 유통업체로 55만 개의 의료 제품 및 임상 솔루션 등, 병원이나 요양 시설에서 환자 진료에 사용되는 거의 모든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최근 이 시스템을 도입한 미국 다국적 의료 서비스 회사인 카디날 헬스(Cardinal Health) 카디롭 슈리스버그(Rob Schlissberg) 회장은 “오토스토어와의 협력은 노동력 부족 해결은 물론, 선도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필요한 인재를 유치하는 데도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 세계 오토스토어 시스템을 활용한 물류창고 중 약 30%는 1만개 미만의 빈을 운영하는 소규모 창고로 이뤄져 있다. 이들 대부분은 1~2년 내에 추가 확장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필요한 양에 맞춰 합리적인 비용으로 물류창고를 구축하고, 사업 성장 속도에 맞춰 추가 확장할 수 있는 만큼, 투자비용을 분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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