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腦)다공증? 뇌 건강 보충제 시장 年 11.7% ↑
2021년 66.3억弗서 2028년 142.5억弗로 2배 확대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3-01-03 16:57   수정 2023.01.03 16:58


글로벌 뇌 건강 보충제 시장이 2022~2028년 기간 동안 연평균 11.7%의 눈에 띄는 성장세를 거듭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덕분에 지난 2021년에 66억3,431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던 이 시장이 오는 2028년이면 142억4,953만 달러 규모로 2배 이상 크게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단언이다.

아일랜드 더블린에 소재한 시장조사기관 리서치&마켓은 28일 공개한 “오는 2028년까지 뇌 건강 보충제 시장 전망: ‘코로나19’의 영향과 제품별, 용도별, 제형별, 공급경로별 및 연령대별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추정했다.

보고서는 미국에서 인구 전반의 고령화 추세가 갈수록 심화됨에 따라 알쯔하이머, 치매 및 우울증 등 각종 정신질환 유병률 또한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미국 통계국(USCB)의 자료를 인용하면서 오는 2040년에 이르면 고령층 인구 수가 총 8,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뒤이어 지난 2021년 6월 전미 은퇴자협회(AARP)가 공개했던 설문조사 자료를 언급하면서 50세 이상 성인들의 78%가 비타민제 또는 기능성 보충제를, 21%가 뇌 건강용 비타민제 또는 기능성 보충제를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뇌 건강 보충제들의 71%가 기억력 개선, 60%가 정신적 예리함(mental sharpness) 개선, 12%가 치매 발병 지연에 효과적임을 각각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바꿔 말하면 미국에서 고령층 인구가 증가하면서 정신질환 유병률 또한 상승곡선을 이어감에 따라 뇌 건강 보충제 시장이 비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울증은 미국 성인층에서 가장 빈도높게 나타나고 있는 정신질환의 하나이다.

미국 보건통계국(NCHS)의 자료를 보면 전체 성인들의 18.5%가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었을 정도라는 것이다.

한편 제품별로 보면 뇌 건강 보충제 시장은 천연물, 허브 추출물 및 비타민제‧미네랄 보충제 등으로 분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천연물 부문은 아세틸-카르니틴, 시티콜린, 후퍼진-A, 알파 콜린알포세레이트(α GPC), 도코사헥사엔산(DHA) 및 기타 등으로 구분되고 있다.

허브 추출물 부문은 인삼, 커큐민, 노루궁뎅이 버섯, 은행잎 추출물, 바코파 몬니에리(Bacopa monnieri) 및 기타 등으로 분류되고 있다.

비타민제‧미네랄 보충제 부문의 경우 비타민C 및 E, 비타민B群 및 기타 등으로 세분되고 있다.

지난 2021년에 가장 높은 마켓셰어를 점유한 것은 천연물 부문이었다.

하지만 2022~2028년 기간 동안 가장 높은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부문으로는 허브 추출물 부분이 꼽혔다. 해당기간 동안 연평균 12.5%의 성장률을 거듭 기록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는 것.

허브 추출물은 기억력 기능의 향상을 도와 치매 발병을 지연시켜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선을 돌려 연령대별로 보면 뇌 건강 보충제 시장은 지난 2021년에 성인용이 소아용이나 고령자용에 비해 높은 마켓셰어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오는 2028년까지도 현재와 같은 위치를 고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성인들의 뇌 건강 보충제 소비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배경에 알쯔하이머,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등의 인지기능장애가 높은 빈도로 나타나고 있는 현실이 존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유통경로별로 보면 지난 2021년에 슈퍼마켓 및 대형마트가 뇌 건강 보충제가 가장 활발하게 유통되면서 가장 높은 마켓셰어를 점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렇지만 오는 2028년에 이르면 온라인 채널이 최대의 마켓셰어를 점유하기에 이르면서 판도변화를 이끌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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